수마트라 지진 피해 예상보다 커… 피해지역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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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뉴스/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 해안에서 12일부터 이틀간 계속된 진도 8.4의 강진과 여진으로 인한 피해가 속속히 집계됨에 따라, 당초 언론이 보도한 것보다 피해 규모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3일 피해가 가장 큰 벙쿨루와 서부수마트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유력 일간지 콤파스가 14일 보도했다.
콤파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벙쿨루 지역에서 10명 그리고 서부수마트라 파당에서 4명이 사망했으며, 관공서 학교 사원 건물 그리고 주택 5천여 채가 파손됐다. 이외에도 벙쿨루와 파당을 연결하는 수마트라 서부해안도로가 끊겼고,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일부 지역이 정전되고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13일 지진피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피해지역 긴급 구조와 복구를 위해 벙쿨루주와 서부수마트라주에 각각 6일과 4일 동안 한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도요노 대통령은 미국을 여행 중인 아구스린 마르요노 벙쿨루 주지사에게 즉시 귀국할 것과 출장 및 휴가 중인 모든 관리들에게 즉각 피해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지시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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