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어선 전복에 사망한 인니인 유해 운구…"실종자 수색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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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어선 전복에 사망한 인니인 유해 운구…"실종자 수색 속도"
사망자 3명 유해 도착…실종자 4인 수색 중
▲ 인도네시아 선원 운구
(자카르타=연합뉴스) 지난 9일 통영 어선 전복 사고로 사망한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유해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유족들에게 인도되고 있다. 2024.3.17. photo@yna.co.kr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난 9일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로 사망한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유해가 인도네시아로 돌아왔다.
17일(현지시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기 편으로 인도네시아 사망자 3명의 유해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운구 절차에 참석한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는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한 뒤 윤석열 대통령도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했고 한국 해경과 해군이 실종자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이주 노동자 보호청(BP2MI)의 베니 람다니 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아직 4명의 인도네시아 선원이 실종 상태이며 한국 정부와 협력해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실종자가 빨리 발견돼 가족들에게 돌아올 수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선 소속 회사 측이 사고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인도네시아 외교부에 요청해 한국 정부에 외교 서한을 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일 오전 6시29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근해연승어선인 A호가 전복된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 당시 이 배에는 한국인 선장과 선원, 7명의 인도네시아 선원 등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이 사망했다. 또 나머지 5명은 실종돼 해경과 해군이 수색 중이다.
한국에서는 많은 인도네시아 선원이 일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한국선원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외국인 선원 2만8천281명 중 인도네시아 선원은 1만1천985명으로 42.4%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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