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빌라서 모여 사이버범죄…인니 이민국, 외국인 10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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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빌라서 모여 사이버범죄…인니 이민국, 외국인 103명 체포
[발리 이민국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이민국이 발리의 한 빌라에 모여 사이버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외국인 100여명을 체포했다.
27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전날 발리 타바난에 있는 한 빌라에 외국인 100여명이 모여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정보를 얻어 체포 작전을 펼쳤다.
이민국 직원들은 이 빌라를 급습, 여성 12명과 남성 91명 등 외국인 총 103명을 적절한 체류 허가를 받지 않은 혐의로 체포했다.
사파 무하맛 고담 이민국 집행국장은 이들을 우선 체류 허가 남용 혐의로 체포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불법 온라인 도박 등 사이버 범죄 혐의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스마트폰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이를 통한 불법 온라인 도박이 성행하자 지난달 온라인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국방부와 외교부 등 정부 합동 온라인 도박 단속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 온라인 불법 도박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327조 루피아(약 27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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