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對중국 무역적자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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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對중국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현지 일간 자카르타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非)석유가스부문 대중국무역수지 적자가 2006년에 3천5백만달러에서 2007년에 12억8천만달러로 35배 이상 치솟았다.
중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비석유가스부문 최대 수입국이던 일본을 앞지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2007년 인도네시아 비석유가스부문 수입액은 총 525억달러였고,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 15%, 일본 12%, 미국 9% 순이었고, 국가별 수입액은 중국이 79억달러, 일본이 64억달러 그리고 미국 46억 달러였다.
비석유가스부문 대중국 수입액이 2006년에 총 55억달러에서 2007년에 79억달러로 44%가 증가했는데, 이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평균증가율 29%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경제금융발전연구소의 아빌리아니 경제연구원은 "중국은 단시일 내에 글로벌 수출국이 됐다. 선진국조차도 생산비 개념에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상황을 고려하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상승하는 현상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빌리아니 박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실물 경제가 제조업 기반에서 무역업 기반으로 이미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무역수지적자가 불가피하다.
이를 반영하는 것이 최근 소기업 수의 급증이다. 대부분의 소기업은 공산품을 직접 생산하는 대신 소비자구매력을 고려해 주로 저렴한 중국산 수입품을 판매한다.
국립인도네시아대학의 브긴다 빡빠한 국제경제학 교수는 중국산제품 수입 급증과 무역수지적자 급등의 배경으로 2002년 체결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을 지목했다.
FTA에 따라서 아세안 초기회원국 6개국은 2010년까지 그리고 나머지 회원국은 2015년까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수입관계를 철폐해야 한다.
브긴다 교수는 중국이 가까운 시일 내에 아세안 특히 인도네시아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즉 중국은 미국 소비자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 위한 대안 수출시장으로 2억4천만명의 소비자를 가진 인도네시아를 적극 공략할 것이다.
그는 아세안 회원국 간의 강력한 연대만이 중국의 파워와 균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국회 무역투자위원회 디딕 라흐비니 위원장은 "비석유가스부문에서 무역적자가 급증한 것은 중국산 제품이 인도네시아에 어떤 무역장벽도 없이 자유롭게 유입되고 유통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일본수입품은 우리가 만들지 못하는 것으로 상호보완관계의 제품들이지만, 중국수입품은 섬유.봉제, 장난감 및 식품처럼 우리 상품과 거의 중복되어 중국산으로 국산을 대치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경고했다. [스피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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