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티요소, 메가와티 손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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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뉴스/자카르타] 수티요소 자카르타 주지사가 2009년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수티요소 주지사는 26일 라마단 만찬행사 중에 “(대권에 도전할) 준비가 됐다. 현재 지지정당을 모색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원한다면 거부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대통령후보냐 부통령후보냐는 질문에 “어느 누가 처음부터 부통령 후보를 목표로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수띠요소 주지사는 오는 10월7일까지 주지사 직책을 수행하고, 파우지 보워 주지사 내정자에게 지휘봉을 넘기게 된다.
그는 또한 “몇몇 정당이 나에게 대선에서의 제휴를 제안했다. 그러나 나는 무모하게 움직이고 싶지 않다. 나는 현실주의자이다. 정당들이 내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나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도네시아 2위 정당인 투쟁민주당(PDIP) 자문위원회 타우픽 키에마스 위원장은 2009년 대선 투쟁민주당후보로 확정된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총재의 러닝메이트가 될 인물을 결정하기 위해 후보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가와티 총재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했고, 2004년 대선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현 대통령에게 패해 권좌에서 물러났다. 메가와티의 남편이기도 한 타우픽에 따르면 현재 투쟁민주당은 정당, 시민단체, 종교단체, 군 그리고 동부지역 출신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 가운데에서 메가와티의 러닝메이트가 될 적절한 후보를 찾고 있다. 최대 정당인 골카르당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당들은 2009년 대선을 위해 다른 정당들과 제휴할 필요가 있으며, 투쟁민주당도 그 대상을 모색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메가와티가 수티요소를 러닝메이트로 원하고 있으나, 수티요소는 대통령이 되길 원하기 때문에 메가와티의 러닝메이트가 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소정당 가운데 하나인 번영평화당의 루얀디 후타소트 총재는 군소정당연합이 아직 2009년 대통령선거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했다며, 주요정당에서도 수티요소를 지명하는 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수티요소 자카르타 주지사는 1944년 중부자바 주도 스마랑 출신으로, 1968년 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1996년 수도방위사령관을 역임한 후 소장으로 전역했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집권할 당시인 1997년 자카르타 주지사에 선임되었으며, 2002년에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자카르타 주지사에 재선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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