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술라웨시섬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19명 사망 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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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술라웨시섬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19명 사망 2명 실종
우기 막바지 폭우 이어져…산사태로 2개 마을 매몰
▲ 인도네시아 산사태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남술라웨시주 타나 토라자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섬에서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1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15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남술라웨시주 타나 토라자군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2개 마을이 쓸려 내려갔고 산에서 밀려내려온 진흙과 바위 등이 집들을 덮쳤다. 이로 인해 마칼레 마을에서 15명, 남마칼레 마을에서 4명이 각각 숨졌다.
현지 방재청장인 술라이만 말리아는 산사태 잔해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2명을 찾고 있지만 통신선이 끊어지고 악천후와 불안정한 토양으로 인해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한 주 동안 폭우가 멈추지 않고 지속해서 내렸다며 산 경사면에 위치한 주거 지역 토양이 침식돼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우기 끝자락을 보내고 있다. 이전에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우기 막바지 많은 비가 더 내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에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농사가 잘되는 산간에 마을이 많다. 하지만 삼림 벌채와 광산 개발로 인해 우기가 되면 산사태와 홍수가 자주 발생,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
지난 3월에는 수마트라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30명이 사망했으며, 지금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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