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8월 내 마음의 뜰/ 진작 그럴 걸 < 시: 김성월 / 그림: 이태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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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그럴 걸
시 : 김 성 월 / 그림 : 이 태 복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걸려고 하니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도대체 번호가 떠오르지 않는다
전화로 못한 이야기
밤새도록 적어 보냈는데
휴면상태라며 메일은 되돌아왔지
꿈속에서 만났는데 얼굴도 안 떠올라
사진파일을 여는데
모니터가 파란색으로 변하더니
컴퓨터마저 먹통 돼 버렸다
이제, 어디에도 그대 흔적은 없다
실성한 마음으로 주저앉아 눈감았더니
세상에,
그대의 얼굴이 보이고 목소리가 들린다
진작 그럴 걸
김 성 월
2001 수필 등단
한인뉴스 [별과 달이 비추는 오지의 마을] 4년간 연재
저서 [그러니까 인도네시아지!]
한국문인협회 회원. 의성문인협회원. 미래문학회원.
현재TV방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197편 방송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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