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5월 내 마음의 뜰<시:이동균/그림:이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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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영원히
시 : 이 동 균/ 그림 : 이 태 복
푸른 꿈, 하얀 날개, 파란 마음을
오늘 난 보았다
올라가는 길이 힘들고 험한 것처럼
나 또한 어려운 길을 걸었네.
알프스 간이역을 지나면서
조그마한 집 한 채를 보았다
내 인생의 간이역도
여기였으면 좋겠네.
힘차게 역주하는 기관차는
어느덧, 하얀 눈 덮인 산에 다 달았다
내 삶의 남아 있는 힘도
여기까지 와서 좀 쉬었다 가면 좋겠네.
알프스 하얀 산들이 서로 어깨동무하며
웃고 서 있네
우리도 서로 얼굴 비비며 두 손 꼭 잡고
오늘 이 순간, 행복한 순간이
영원히 여기서 멈추었으면 좋겠네.
내려오는 길, 푸른 수풀 속에 노란민들레가
서로서로 바람에 하늘거린다
우리도 서로 흔들흔들
춤추며 살자.
푸른 꿈, 하얀 날개, 파란 마음을
오늘 난 보았다
내 두 눈이 까맣게 될 때까지 가슴속 깊이
이 순간, 영원히 진하게 남아 있으면 좋겠네.
이 동 균
대한의사협회 정형외과 전문의 정회원이동균정형외과 원장 역임
세계한인무역인협회 본부 상임이사(주) 둘석인도네시아.
둘석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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