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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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인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6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한 해 다들 건강하시고, 동포 여러분 가정과 일터에 큰 기쁨과 행운이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급변하는 세계경제 환경 속에서 인도네시아 경제도 어려웠고, 우리 기업들과 동포 여러분도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습니다. 새해에는 경제가 나아져 더 좋은 여건이 마련되길 소망하면서, 이를 위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취와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대사관으로서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지난 한 해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펼치며 관계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G20 정상회의와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의 일원으로서 국제무대에서의 공조도 강화되었습니다. 새해에는 그간의 협력이 더한층 발전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양국 관계의 신뢰와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힘쓰겠습니다.
2015년은 우리 한인 동포들의 위상과 역량을 국내외에서 드높인 한 해입니다. 자카르타 한복판에서 양국 국민들이 함께 독립 70주년을 축하하는 광복절 경축행사가 있었고, 고국의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우리 선수단이 3위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인도네시아 한인사회의 역량을 과시하였습니다. 인도네시아 한인 기업인들이 중심이 되어 청년고용과 희망 메시지를 담은 세계한상대회도 개최했습니다. 이러한 기운이 계속 뻗어 나가 동포사회의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새해에는 재인도네시아 한인회가 새로운 진용으로 출범합니다. 양영연 회장을 중심으로 출범하는 제5대 한인회에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한인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한인 공동체의 전통을 바탕으로, 더욱 화목하고 번창한 한인 사회를 이룰 수 있도록 대사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저는 대사로 부임하면서 ‘대사관은 항상 열려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한인 동포들의 권익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동포 여러분과 함께하는 ‘열린 대사관’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동포 여러분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 연말 테러 위협이 제기되어 모두의 관심과 철저한 대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이 1급 경계령을 발령하였고, 자카르타와 자바 일부 지역에 테러 첩보도 있습니다. 대사관은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관련 정보를 전파하며 신속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만, 동포 여러분 모두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대사관과 긴밀히 연락을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인 동포 여러분, 올해에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반드시 선거에 참여하셔서 재외국민, 민주시민으로서의 참정권을 행사하시고, 국가발전을 위한 일꾼을 뽑는데 동참하시길 당부드립니다.
2016년 새해에도 동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 조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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