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11 ‘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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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
문정희 시인이 11일, 자카르타 한국문화원에서 ‘문학의 도끼로 내 삶을 깨워라!’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가 주관하고 재외동포재단, 한인회, 한인포스트가 후원한 이번 강연회는 문인협회 회원 외 교민 30여명이 참석해 경청했다.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문정희 시인은 자신이 겪은 6.25 전쟁, 초등학교 시절 대도시로 전학 갔던 일, 서울로 상경해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 환경 등이 문학의 길을 걷게 된 주요인으로 본다면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이화여대 문학공모에 서 1등을 하면서 고교생 시절에 첫 시집을 냈고, 대학 4학년 때 등단했던 자신의 삶에 관해 얘기했다.
“겸손의 감정은 노예의 감정이다. 문학은 낭만과 추억이 아니라 고통과 목마름이다. 부자유에 대한 항변과 질문, 날카로운 칼끝이 문학이다.”라고 생각한다는 문정희 시인은 언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법과 독서를 통해 언어의 용량을 넓히며 삶의 틀을 깨는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에 이어 2부 순서에서는 자신의 시를 낭송 하며 시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고, 참석자들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어 간 강연에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다.
올해 남미와 러시아 시낭독회에 이어 인도네시아 족자국립대학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4대 시인에 선정된 문정희 시인의 강연은 깊이 있고 울림이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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