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호 - 여기 맛있어요~[Saigon De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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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다음으로 커피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하롱베이, 현재 동남아 최고의 관광지로 각광받는 다낭이 있는 나라.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환하게 미소짓는 여자들...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나라,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 하면 단연 쌀 국수를 빼놓을 수가 없다.
사이공 딜라이트(Saigon Delight), 기쁨을 주는 베트남. 음식점이니까 기쁨을 주는 베트남 음식이라고 해석하면 좋겠다. 사이공 딜라이트의 음식은 기본적으로 다 맛있다. 베트남 사람이 직접 운영하고 베트남인 셰프가 주방 음식을 책임진다. 그래서일까? 아직 가보지 못한 베트남이지만 왠지 베트남 현지의 맛을 충분히 자카르타로 가져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카르타에서는 손꼽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베트남 음식점이다.
대표음식인 쌀국수(Pho)의 육수는 두 가지 닭육 수와 소고기육수를 기본으로 한다. 크게 배부르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쌀국수 면이 나온다. 쌀 국수 면에 올려서 나오는 숙주가 살짝 데쳐져 있어서 생숙주의 아린 맛이 싫으신 분들에게는 괜찮을 듯 하다.
이 집에서 빼놓고 가면 아쉬운, 참 맛있는 메뉴가 있다. 쌀국수만큼 인기가 좋은 반미(Banh Mi), 베트남식 샌드위치다.
바게트 빵을 반으로 가르고 채소, 델리 등 갖가지 속 재료를 넣은 음식이다. 베트남식으로 양념된 다진 소고기를 햄버거 패티처럼 만들어 넣은 반미도 있고, 햄을 넣은 반미, 버섯과 야채만으로 만든 반미도 있다. 쌀로 만든 바게트라 그런지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거리는 소리에 ‘내가 참 행복한 한 끼를 하고 있구나’를 느낀다. (배달해서 먹을 경우 그 바삭한 식감은 느낄 수 없으니 꼭 방문해서 맛보시길!) 쌀국수와 플레인 바게트를 함께 먹어 도 좋다. 밀가루 바게트에 익숙해져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건강한 쌀바게트도 즐겨보시길 권한다.
달달한 디저트를 잘 즐기지 않은 필자가 이 집에서 추천하는 디저트는 시원한 코코넛밀크에 잘 삶은 팥이 퐁당퐁당 들어가 있는 CHE THAP CAM( 베트남음식점에서는 그림을 보고 메뉴를 고르는 게 속편하다!)와 아이스 타마린드(Tamarin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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