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호 2018 년 2월 월간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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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규제‘홀짝제’발표…내달 12일부터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교통부 산하의 자카르타 수도권 교통운영국(BPTJ)은 3월 12일부터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 공단 지역을 연결하는 찌깜뻭 고속도로에 차량 운행 규제의 일환인 ‘홀짝제’ 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평일 통근 시간대의 교통정체의 완화를 목적으로 시행하며, 서부 자바주 브까시에서 자카르타 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번호판 끝 번호의 홀수·짝수에 의한 규제를 평일 오전 6시~9시에 한해 실시한다.
이와 함께 혼잡 완화를 위해 대형화물 차량의 통행 규제와 공공 버스 전용 차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BPTJ에 따르면, 차량 운행 규제는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에 실시하며, 자카르타 방면의 ‘서부 브까시1’,‘서부 브까시2’,‘동부 브까시2’의 고속도로 입구 요금소 앞에서 경찰과 교통국 직원이 운행 차량의 번호판 끝 번호를 확인한다.
짝수일에는 짝수 번호 차량이, 홀수일에는 홀수번호의 차량이 통행 가능하고, 대상 외의 차량은 고속도로 진입이 아닌 일반 도로로 우회해야 한다.
22일 교통운영국의 밤방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브까시에서는 이들 3곳 고속도로 입구 부근의 통행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대로 방치해두면 찌깜뻭 고속도로의 정체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하며“3곳 이외의 입구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은 문제 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교통운영국은 홀짝제 시행으로 규제 대상이 되는 차량 이용자를 위해 자카르타 방면 버스를 마련한다. 서부 브까시 입구 부근에 위치한 상업 시설‘메가시티’등으로 버스 승차권을 제시하면 1일 1만 루피아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운행 규제 시간대에는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을 마련한다. 동부 브까시에서 자카르타까지의 구간은 4차선 중 1개 차선을 버스만 주행할 수 있도록 하여 버스가 교통 체증 없이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자카르타에서 서부 까라왕 방면 상하행선에서는 평일 오전 6~9시까지 3축 이상 트럭의 통행을 금지한다. 연료 수송 차량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동산개발업자들, 인니 비롯한 동남아 주택시장서 불꽃 경쟁
인니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중산층을 겨냥한 주택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일본 및 현지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동남아의 저렴한 주택을 사들여 중산층에 파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가 20일 보도했다. 동남아의 경제 성장으로 소비 여력을 갖춘 중산층이 확대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대기업들도 주택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네시아의 의료·교육·금융서비스 기업인 리뽀그룹은 수도 자카르타 외곽의 한 지역을 새 산업도시로 만들기 위해 약 205억달러(약 22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매체가 전했다. 이 지역에서는 이미 주거용 주택 10만 채가 1만~5만달러(약 1,000만~5,350만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일본 최대 무역회사 미쓰비시상사와 필리핀 부동산 개발기업인 센추리자산그룹은 합작 법인을 설립해 필리핀 수도 마닐라 통근권에 속하는 카비테에서 주택 개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택 3,000여 채가 2만 3,000달러(약 2,46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00여 채가 이미 팔렸다. 필리핀의 또 다른 부동산 거대 기업인 SM프라임홀딩스는 2020년까지 마닐라 북부 팜팡가 주에서 대략 3,000채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도 정부 차원에서 저렴한 주택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택 부족 및 급속한 도시화를 해결하는 게 급선무인 탓이다.
베트남 정부는 고급 주택 개발을 지양하고 저렴한 주택 건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동남아 최빈국인 미얀마도 예외는 아니다. 미얀마 정부도 더 많은 주거용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중산층이 주택을 수월하게 사도록 대출 관련 금융 장벽을 낮추기도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주택 구매 시 1만달러(약 1,000만원)의 대출을 지원한다. 중산층은 바로 반응했다.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주택대출 규모는 2012년 수준에서 75% 증가한 1,080억달러(약 1,160조원)였다. 필리핀의 주택대출도 지난해 109억 6,500만달러(약 11조 7,500억원)를 기록했다. 2012년 수준에서 2배 뛴 규모다.
대출자가 늘어나면서 대출기관들은 이들의 신용을 평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많은 동남아 사람은 소득이 불안정한 데다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외국계 금융기관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미얀마 주택개발건설은행은 일본주택금융지원기구를 통해 잠재적 대출자를 가려내는 방법을 훈련받고 있다. 이는 모두 중산층의 은행 대출 접근성을 높여 주택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인니 전자상거래 시장 대격전…토코피디아, 최고 인기 온라인 쇼핑몰 부상
작년 인도네시아 온라인 쇼핑객 수 46% 증가…라자다, 방문객 수에서 1위 유지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대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지난해 온라인 쇼핑객 수가 전년보다 46% 급증해 총 3500만 명에 달하는 등 고속 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인 강자 라자다(Lazada)와 신흥세력인 토코피디아(Tokopedia) 등이 시장 장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개했다.
도시 거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FT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해 토종업체 토코피디아가 싱가포르의 라자다를 밀어내고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 꼽혔다. 토코피디아는 인도네시아 인구 70%가 거주하는 자바섬에서의 탄탄한 존재감을 바탕으로 라자다의 강력한 경쟁사로 부상했다고 FT는 설명했다.
리서치 업체 시밀러웹에 따르면 라자다는 여전히 방문객 수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업체 모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을 등에 업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알리바바는 라자다그룹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소프트뱅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토코피디아 지분 일부를 총 11억 달러(약 1조1913억 원)에 인수했다.
신규업체의 등장도 눈에 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쇼피(Shopee)와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JD닷컴의 현지 계열사 JD인도네시아가 FT의 인기순위 톱10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특히 쇼피는 지난 2010년부터 사업을 펼친 선구자격인 ‘부깔라팍(Bukalapak)’을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쇼피와 JD 모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약진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TV 광고업체 애드스텐시티에 따르면 쇼피는 지난해 TV 광고에 총 1440만 달러를 지출했다. 쇼피는 또 ‘빅모바일 쇼핑데이’ 등 프로모션 기간 무료 배송이나 할인 혜택 등을 제공했다. JD인도네시아는 전자상거래 사기 위험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제품이 정품이라는 TV 광고를 내보냈다.
인도네시아는 한 달에 최소 한 번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하는 사람 비율이 2016년의 30% 미만에서 지난해 60% 이상으로 급증했다.
여전히 1인당 온라인 쇼핑 구매액은 낮아 향후 성장 여지가 많다는 평가다. FT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 도시 소비자들의 월평균 지출은 770만 루피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 소비자의 60%는 연간 온라인 쇼핑 지출액이 100만 루피미만이었다.
지난해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쇼핑 아이템은 의류였다. 스마트폰과 액세서리, 미용 제품, 주방 용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금지급기(ATM)를 통한 계좌이체가 가장 선호됐던 온라인 쇼핑 결제방식이었다. 모바일뱅킹과 ‘배송 후 현금결제(Cash-On-Delivery)’가 다음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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