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헤리티지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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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n Heritage Society
Korean Section
제8차 헤리티지
Plered (쁠레레드)
토기산지와
Jati luhur (자띠루흐르)
호수 탐방기
김 송 이
(Jakarta, Kelapa Gading 거주)
이번 헤리티지 탐방장소는 쁠레레드(Plered) 토기산지와 자띠루흐르 (Jati luhur) 호수 였다.
토기?? 이번 토기 투어는 어떤 곳일까? 또 무슨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될까? 호수의 절경이 얼마나 멋 질까? 어떤 인도네
시아를 만나게 될까? 기대하며 새벽부터 일어나 집합장소 치토스로 출발했다.
치토스에서 두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Plered 마을은 자카르타에서 반둥 가기 전에 위치해 있는 아기자기한 도자기 마
을 이였다.
동네 초입에 커다란 시장이 있다. 와! 신선해 보이는 과일과 야채가 가득하다.
동네를 지나자 한집 걸러 한집으로알록달록한 도자기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다.
평범한 꽃병, 작고 큰 단지, 만화 캐릭터 도라에몽이나 딸기모양 화분까지 모양도 색상도다양하다.
귀여운 동네 아이들이 “뽀또뽀또”하며 사진찍어 달라고 조른다. 때 묻지 않은 시골 아이들이다.
사진을 찍어 보여줬더니 꺄르르르르~~~ 즐거워한다.
토기의 재료가되는 진흙 만드는 곳에 도착. 그곳에는 빨강, 회색, 검정색 세가지 색의 진흙을 손으로 모래와 물로 섞고
그 다음으로는 진흙이 알맞은 점토가 되도록 작은 기계를 통해 진흙혼합물을 가공하는 곳이였다. 우리는 기와장위에 똥
처럼 올려진 진흙을 만져보기도 하고, 집에 있는 아이들 준다고 하며 얻어오기도 하고, 머드팩처럼 미용기능이 있는지
손등에 발라보기도 하였다.
그 후에는 도자기 물레를 사용해 진흙공장에서 받은진흙으로 단지를 만드는 작업 공장을 구경하였다.
크기가 다른 도자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흙덩어리 에서 물레를 사용해 틀을 만들고, 모양을 잡는 것, 무늬를 넣는 것까
지 공인이 하나하나 천천히 전과정 수작업으로 만드는 것이 신통방통하다.
전혀 기계화 되어있지 않다!
그냥 흙덩어리가 장인의 노하우와 물레를 만나 그릇이 된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에 20개에서 30개씩 만든다고 한다.
혼자 하는 외로운 작업은 라디오와 함께!
그렇게 도기의 틀이 잡혀진 단지는 그늘에서 건조의 시간을 2~3일 가진 후 구워지게 된다!
우리는 순서에 의해 가마 구경을 갔다.
가마에선 아직도 따뜻한 온기가 나왔다.
크지 않은 귀여운 몇 개의 가마들과 그 안에서 여전히 건조중인 도기들.
이 가마 안에서 열이 1100도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장인이 이 도자기는 아니야, 이 도자기도 아니야 하며 도기를 깨뜨려 버리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런 모습은 볼 순 없었
고 웬만하게 구워진 건 다상품으로 팔려지는 것 같았다커다란 1m정도 되는 꽃병도
100,000루피아 정도면 구입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공장에서 단지들을 사포질하고, 색칠하고, 유약을 바르고, 금은박 덮는것을 보았다. 여태까지는 다
똑같았던 갈색의 토기가 메이크업하며 변신하는 순간이다. 광이 나는 도자기는 매우 비싸진다고 한다. 여기에서 만들어
진 도자기는 대량으로 독일, 미국등지로 수출되어 팔린다고 한다. 토기 탐방을 마치고 도자기 구입할 사람들은 Shop에
서 구입하는 동안 간식이 나왔다.
일찍 출발하여 돌아다니니 배가 고팠는데 샌드위치와 알로에 쥬스 짱 맛았었다! 짱! 회장님 준비성 짱! 오랫만에 만나는
회원들과, 처음 만나는 회원들과 즐겁게 간식시간을 갖는다.
토기 탐방 다음 코스는 Jati luhur 호수이다. 반둥근처 정말 넓고 아름다운호수, 토바호수 제 2탄이라고소개받은 자띠루
흐르호수의 뱃놀이를 기대하며 호수가 보이는 리조트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점심 먹고 회원들의 자기소개시간을
가지며, 처음 만나는사람들과 짧지만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우기의 비가 심하게 오고 날씨가 변덕을 부리며 바람 부는 기상상황으로 뱃놀이는 못하게 되었다...
너무나 아쉬웠다...
기다리고 기대했던 자띠루흐르 호수의 뱃놀이는하지 못했지만 이번 탐방으로 인도네시아에 한 걸음 더 깊숙이 다가온
느낌이다. 혼자였다면 절대 못 와봤을 Plered 마을. 게다가 토기의 제작과정과 인도네시아의 문화를한국어로 자세히 설
명 들을 수 있어서, 마음맞는 많은 한국인 회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 시간이 참으로감사하
고 소중하다!
오늘 탐방 온 헤리티지 회원은 굉장히 많았다. 차량만 12대정도가 같이 움직였다. 헤리티지 탐방에 대한 홍보도 잘 되어
지고, 한국인들의 관심과 참여도 굉장히 높아짐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탐방을 기대하며 오늘의 탐방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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