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1월] 이모저모 - 한-인도네시아, 찔리웅강 살리기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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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네시아, 찔리웅강 살리기 착수
‘자카르타 젖줄’인 찔리웅강을 살리기 위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찔리웅강 복원 시범사업이 27일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사원에서 시작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이날 오전 이스티크랄 사원에서 발타사르 깜부아야 인도네시아 환경장관,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등 양국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찔리웅강 복원 시범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찔리웅강 복원 사업은 양국 환경부와 KOICA이 900만 달러를 들여 동남아시아 최대 이슬람 사원인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사원 경내를 가로지르는 찔리웅강 주변 하천을2015년까지 복원하는사업이다.
사원 주변 하천의 상류 부분에 하루 500t 처리규모의 지하 하수처리장이 설치되고 강변 300여m 구간에 친환경적 휴식공간이 조성되며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높이기 위한 환경교육센터도 들어선다.
김영선 대사는 “이 사업이 인도네시아의 종교적상징인 이스티크랄 사원에서 시행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한국은 이 사업을 통해성공적인 한강 복원·관리로 얻은 경험을 인도네 시아와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찔리웅강은 자바섬 서부 고산지대 뿐짝에서 시작돼 자카르타를 거쳐 자카르타만으로 흐르는 강으로 1천100만 자카르타 시민의 식수원이지만30여 년간의 급속한 도시화·산업화로 심각하게 오염돼 도심에서는 하천 기능을 거의 상실한 상태다.
한국 정부와 물 관련 업계는 이 사업의 결과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가 계획 중인 약 10조원 규모의 13개 주요 강 복원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들이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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