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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프린스 앤 프린세스> 등과 마찬가지로 000명을 전사시키고 수천 명 을 강에 수장시켰다. 자야깟왕은 사로잡혀 원나 라의 배 안에 포로로 갇혔다가 그 안에서 생을 마감했다. 싱아사리의 적이 또다른 적에게 처단 된 것이다. 마지막 반전 - 은인을 쫓아내다 승리 직후 000척의 함선과 2~3만의 대군이 자바 북쪽 해안 뚜반(Tuban)에 상륙한 것이다. 적의 손으로 적을 처단하다 라덴 위자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즉시 사신을 원나라 진영으로 보냈다. 메시지는 이러했다. "끄르따나가라는 이미 죽었다. 지금 자 바를 장악한 자야깟왕이 진짜 원흉이다. 제가 원 나라를 도와 자야깟왕을 처단하겠다. 승리 후 원 나라에 조공을 바치겠다." 원나라 장군들 입장에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 다. 어차피 보복을 하러 왔는데 끄르따느가라가 이미 죽었으니 누구를 치든 상관없다. 게다가 현 지 사정을 아는 협력자가 먼저 조공까지 약속하며 나선 것이다. 셋 중 가오싱만이 "이 자를 믿어선 안 된다"며 반대했지만(이것은 원사(元史)에 기 록된 역사적 사실이다) 결국 다수결에 밀렸다. 동 맹은 성사됐다. 라덴 위자야와 원 연합군은 자야깟왕의 궁으로 진격했다. 4월 26일 다하(Daha) 전투에서 자 야깟왕의 군대 5 1919년 3월 1일 발표된 〈기미독립선언 서(己未獨立宣言書)〉의 첫 문장인 “吾等은 玆에 我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的 民族임을 宣 言하노라”(오등은 자에 아조선의 독립국임과 조 선인의 자주적 민족임을 선언하노라)라는 구절이 우리에게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진다. 100년 전에는 지식인 사회에서 이런 한자어 표현이 익숙했지만 2007 Azur & Asmar (2006) 반짝이는 그림책 이야기 / 칼럼니스트 김별님 한인뉴스 2024년 4월호 I 43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백인 소년 아주르는 검은 머리에 검은 눈을 가진 아랍 출신 소년 아스마르 와 함께 그의 엄마인 유모 제난에게서 형제처럼 자라난다. 유모의 고향에서 내려오는 전설인 요 정 진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은 서로 자신이 먼저 요정 진을 구하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엄격한 귀족이었던 아주르의 아버지는 유모의 자식과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겼 다. 이후 아주르를 도시로 유학 보내고 아스마르 모자는 내 쫓아 버린다. 청년으로 성장한 아주르 는 꿈에 그리던 요정 진을 찾아 나서고 아스마르와 재회한다. 그 과정에서 그려지는 찬란한 이슬 람 문화의 산물들이 압권이다. 이 작품은 영화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으로 원작자는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셸 오슬로 감독이다. 줄거리만으로는 그동안 우리가 많이 들어왔던 공주나 요정을 구하러 모험을 떠 나는 동화나 민담이야기와 비슷해 보인다. 아랍권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에 천일야화가 떠오르기 도 한다. 그러나 감독의 전작 <키리쿠와 마녀> 2016 반짝이는 그림책 이야기 / 칼럼니스트 김별님 한인뉴스 2024년 8월호 I 47 무더운 여름 2023 Le plus bel été du monde (2021) 반짝이는 그림책 이야기 / 칼럼니스트 김별님 한인뉴스 2024년 7월호 I 45 이와 비슷한 생각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에도 담겨있다. “준비됐어?”로 시작하는 엄 마와 아들의 여름 여행기. 모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시골집에서 한 계절을 보낸다. 조부모와 엄마 그리고 아이로 이어지는 7월 25일에 최종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디카시 부문의 수상작들은 본행사 당일 전시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 대학교(UI) Hanok Res. Jakarta) <인도네시아 이야기> 공모전 수상작 일반부 대상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상 한인뉴스 2024년 12월호 I 45 대가 되어드리는 건 덤이었다. 아버지 말씀에 따 르면 경로당이 생기고 난 뒤 Noodle King 강원준 총영사 (좌)President University Jababeka 설립자 PT Fin Centerindo Dua PT INARE 대표 Harianto Solichin 사공경 시인 사공경 원장 출간기념회의 대미를 장식한 사만가요팀(Saman Gayo Team) 42 I 한인뉴스 2026년 5월호 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 PT INARE 대표 Harianto Solichin이 축하의 뜻 을 전했다. 이들의 메시지는 하나로 모였다. 문학은 가장 조 용하지만 가장 깊은 방식의 외교라는 점이었다. 끝이 아닌 시작 - 하나의 테이블 Pak S.D. Darmono Saint James Tableware TOGETHER」로 하나 된 예술의 장 문예총 제8회 종합예술제 자카르타서 성황리에 개최 한인문화예술총연합회 | 김혜정 수석부회장 한인뉴스 2026년 1월호 I 43 려사가 차례로 이어지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후 내빈 소개와 테이프 커팅식 Yewon Res. [한인니문화연구원] 2026년 4월 6일 ‘Korean Culture Day 2026( 이하 KCD)’이 다시 한번 화려한 막을 올린다. UI 인문학부 한국어문학과 학생회 ‘HWARANG FIB UI’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문화를 사 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열 린 축제를 지향한다. 올해 KCD는 ‘우리’라는 핵 심 주제 아래 한국 문화 특유의 공동체 의식과 연대 감 ‘연민’ “베드인(Bed-in)” 퍼 포먼스에서 영감을 받은 구절이다. 평소 존 레논 을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꼽아 온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그의 여러 작품에 이를 녹여냈다. 〈Don’t Look Back In Anger〉 피아노 인트로 역시 존 레논의 〈Imagine〉을 떠올리게 하는 오 마주이다. 존 레논이 침대 위에서 세계 평화라는 거대한 혁명을 외쳤다면 “언어를 잊는다는 건 세계를 인지할 방법을 잃는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설 속 화자는 모국어인 중국어를 잊지 않기 위 해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 다”고 전했다. 기타 행사 안내 및 자세한 사항은 공식 사회 관계망서비스(SNS) 채널 및 지정 해시태그 (#lombadancecoverkcd2026)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오행의 성질 목- 뻗어 나가는 성질 〈Can’t Help Falling in Love〉를 연주하며 무 대에 부드러운 감성을 더했다. JKCC 자카르타 한인 어린이 합창단(지휘 송예선)은 〈크리스마 44 I 한인뉴스 2026년 1월호 스에는 축복을〉 〈Christmas Celebration〉 〈Golden〉을 연주하며 웅장하고 섬 세한 선율로 오프닝 무대를 채웠다. 자카르타 한 인무용단(단장 정방울)은 남도 특유의 흥과 기품 이 살아 있는 남도 소고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JKWC 자카르타 한인 여성 합창단(지휘 송예 선)은 〈홀로 아리랑〉 〈Hollo Arirang〉 〈La La Land Medley〉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 를 장식했다. 무대의 불이 하나둘 꺼진 뒤에도 이 날의 예술이 남긴 울림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노 래와 몸짓 〈내 나라 우리 땅〉을 밝고 순수한 목 소리로 선보여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특별 무대로는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NJ) 무용단 이 참여해 부채산조를 선보였다. 이번 무대는 정 방울 자카르타 한인무용단 단장의 지도와 주인도 네시아 한국문화원의 협조로 준비된 공연으로 양 국 문화 교류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재인니 한인 음악협회(회장 유은영)가 〈신아리랑(성악)〉 〈도레미송(Sound of Music OST)〉 〈최진사댁 셋째 딸〉 을 통해 합창의 깊이 있는 울림을 전했다. 이어 색소폰 동호회 이강용 회장은 〈Danny Boy〉 《Tugu그룹 헤리티지》 후원: 한인중소벤처기업협의회(KOSA) 「바타비아의 오래된 항구」 「바틱」 「수디르만 장군」 「양칠성」 『왜냐면…』에서 보여주듯 『할머니의 여름휴가』에서도 무료하고 답답한 일상에 청량한 마법을 뿌려주었다. 소라에서 나온 할머니를 기다린 풍경은 바로 표지 속 드넓은 백사장 과 쪽빛 바다. 바닷물에 몸을 담가 보고 『잘란 잘란 자카르타』 라 는 또 하나의 기록을 써 나가겠다는 다짐이었다. 시인은 “이것은 결실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라며 가 야뜨리 라자빠뜨니(Gayatri Rajapatni)의 이야 기를 들여다본다. 야망을 품은 왕의 딸로 태어나 새 왕국을 세운 왕의 아내가 되고 가야뜨리 라자빠뜨니 힛(Majapahit)이었다. 쓴 열매를 먹으며 치 욕을 견디던 그 밀림이 새 제국의 발상지 가 된 것이다. 공식 왕명은 끄르따라자사 자 야와르다나(Kertarajasa Jayawardhana). 여기서 라자사(Rajasa)는 싱하사리를 세운 시 조 켄 아록(Ken Arok)의 왕실 계보를 잇는 이름 이다. 새 왕국이지만 싱하사리의 정통성과 군도 통합이라는 원대한 비전을 그대로 이어받겠다는 선언 가오싱 (Gao Xing) 세 장군이 이끄는 1 갈등이 있고 갈매기들과 수박도 쪼개 먹는다. 손자 녀석처럼 햇볕에 몸을 태우기도 하면서 한가로이 그녀만의 휴가를 즐긴다. 기념품 가게에서 조개로 만든 바닷바람 스위치를 사서 집으로 돌아온 할머니. 고장 난 선풍기에 조개를 끼우니 바닷바람처럼 시원한 바 람이 집안을 가득 채운다. 공기를 타고 신선한 바다 내음도 은은하게 날 듯하다. 첫 장과 달리 할 머니의 거무스름하게 탄 피부를 보고 있으면 독자도 같이 휴가를 다녀온 것처럼 묘한 안도와 행 복을 느끼게 된다. 48 I 한인뉴스 2024년 8월호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연필 그림은 작가가 추구하는 모호한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표현하는데 제격으로 보인다. 화사해 보이지만 동시에 아련한 애잔함까지 느껴지는 것은 작품 속 그녀가 우 리의 가족 혹은 미래의 우리 모습이기도 해서일까? 할머니가 왜 혼자 사는지 감초는 위장의 기혈과 밸런스를 맞추어 위장이 편하 도록 돕는 작용을 합니다. 외에도 소양인은 “소요산”“시호소간산” 태음인은 “평위산”“평진건비탕”을 증상에 맞춰 처방할 수 있습니다. 강풍 버튼이 고장 난 선풍기 그림으 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 나 이든 여인과 강아지 한 마리가 노인만큼이나 오래 되어 덜덜거리는 선풍기 한 대로 여름을 나고 있다. 밥상에 놓여있는 약 봉투는 그녀의 건강이 나이만 큼 수월치 않음을 짐작게 한다. 그때 초인종 소리 가 울리며 반가운 손자가 찾아온다. 할머니에게 바 닷가에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주며 바닷소리를 담은 소라를 선물로 준다. 귀에 대는 순간 할머니의 눈앞 에 에메랄드빛 바다와 모래성이 펼쳐진다. 바람 한 점 없는 오후 같은 언어에 두 번 몸을 담글 수도 없다. 언어 는 날뛰는 용과 같아 개인적 기억과 역사적 맥락을 풀어내어 시를 ‘살아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사람들 건네는 한 마디 경고를 통해 몇 번 의 기회를 주었음에도 고장 난 무릎에 금속을 넣어 걷 는 게 힘든 나의 어머니가 표지 속 여인과 겹쳐 보인다. “바다를 선물하세요” 『할머니의 여름휴가』 안녕달 그림책 공간이 응답하다 사공경 시인에게 이번 출판기념회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외사랑’이 마침내 응답을 얻는 순 간이었다. 오랜 시간 드나들던 Tugu Kunstkring Paleis는 더 이상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과감함 과거를 잃어야 미래를 살 수 있다는 통찰은 과거와 의 작별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선택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이 해숙과 고낙준이 다른 모습으로 환생해 길거리에 서 스쳐 지나가듯 다시 마주치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 관계 교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남쪽과 북쪽 지역이다. 자카르타 중심부에 위치한 자카 르타 경로당은 개소한 지 올해로 2년째를 맞이했 다. 한인회와 대사관 교회(기독교) 그리고 시나고그(유대교)가 같이 있는 그림책 속 장면 은 그런 메시지를 대변하는 듯하다. 결국 다름이 구역감 국립박물관 귀족과 백성들 중에는 비슈누를 믿는 집단 Arca Hari Hara | 국립 인도네시아 박물관 그 리고 두 문화를 연결하려는 사유가 응축된 하나 의 장면이었다. 시인이 돌아온 자리 그 삶을 어떻게 기 억하고 싶은가? 인생을 돌아보는 일은 결국 사랑 과 용서 그 순간 이 바로 ‘불멸’이라는 이름으로 남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시인의 꿈을 위해 기꺼이 공간을 내어준 Tugu Kunstkring Paleis 그 여파로 위장 기능을 망가트려 소화기능에 이상을 만들어 낸다는 이론입니다.(간이 비 위 소화기관을 극하여 발생한 문제) -화기가 약하여 위장 기능을 돕지 못하면 소화흡수력이 떨어져 비실비실하고 그 자체 로 인간을 서로 이어준다. 언어의 경계가 곧 세계 의 경계라면 그 자체 로 인간을 연결한다. 소설 〈내일의 환영 그것으로 다시 태어난다" 하리하 라 석상은 그 선언이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더 깊은 역사적 의미도 있다. 파괴의 신 시바처럼 자야깟왕이 장악한 싱아사리 를 파괴하고 그것은 여의도 새벽의 차가운 공기(氣)를 깊게 들이켜 흐 트러진 내 삶의 영양분으로 치환하는 나만의 “기 합성(氣合成)”이었다. 허수아비처럼 방치해 두 었던 나의 내면에 비로소 새로운 삶의 패턴이 자 리 잡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그날의 기합성은 내 삶의 궤도를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이제 무대를 인도네시아로 옮겨온 지금도 그것이 바로 『불멸의 테 이블』이 말하는 ‘불멸’의 의미였다. 이어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인사들의 축 사가 이어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강원준 총영 사 그것이 자신이 쓴 글인지도 모르는 상황이 라면? 자카르타 공항 직원들의 언어마저 너무 빠 르게 변해 항공기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라면? 언 어의 변화가 1000배나 빨리 진행되어서 수백년이 아니라 수일만에 소통이 어려울만큼 달라진다면? 물론 중국 SF작가 저우원의 단편소설 <내일의 환 영 그곳에서 다시금 자신 을 돌아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중간 지대다. 이승에서 미처 정리하지 못한 감정들 그날은 수면제 없이도 잠을 잔단 말이지.” 어르신들의 얘기를 한 달 남짓 듣다 보니 깨달았 다.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세상에 위로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없다는 걸. 그리고 가슴 아래서 뭉클뭉클 올라오는 이 느낌. 머릿속 에 “무엇이든 보탬이 되고 싶다.”는 울림이 멈 추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목록을 적고 실천해 나갔다. 첫째.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불편 한 곳이 있는 어르신들은 그때그때 바로 통보하도 록 안내하기. 둘째.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동네의원들과 한의원 그녀는 과거 를 잊음으로써 새로운 언어 그들이 겪어온 언어적 변화를 생각했다. 본토에서 가져온 방언은 세대가 바뀌며 현지어와 뒤섞이고 그러나 세대가 깊어질수록 EEAAO가 던지는 질문도 피할 수 없다. 중국계 디아스포라의 경험은 장기적 정착 과정에서 어떤 과제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1.5·2세대의 진로 그렇게 살기로 선 택할 뿐이다. 인도네시아라는 낯선 땅에 몸을 둔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 그리고 Menara Syariah 그리고 ‘선택’이 라는 인간 고유의 감정과 의지에서 나온다. 오늘도 우리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단지 그것을 의식하고 그리고 그 무대를 빛낸 시인 사공경. 두 거장이 만들어낸 만남에 큰 응원의 박 수를 보낸다. 공동주최: 《한인니문화연구원》 그리고 그 폐허 위에서 어떻게 더 큰 제국이 탄생 했는지 그리고 기회의 도래 끄르따느가라의 사위 라덴 위자야는 선혈이 낭 자한 궁궐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그리고 마지막 「자카르타 연가」까지 이어진 낭송은 하나의 문화적 체험으 로 확장되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다양한 인물들에 의해 각기 다른 목소리로 낭송되었다는 점이다. 해양박물관 관장이 순다 끌라빠를 노래하고 그리고 모국과 소통하고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이다. 이와 대조되는 인물로 우리는 어떤 언어로 내일의 세계를 살아갈 것인가 저우원의 SF 단편소설 〈내일의 환영 그리고 비전의 실행으로 수마뜨라에 보낸 빠말라유 원정단과 아 모가빠사 석상. 그렇게 왕국의 전성기를 구가한 왕이 어떻게 허무하게 죽고 왕국이 무너졌는지 그리고 사랑과 정과 돌봄 의 유무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인위적이고 냉정한 시스템은 지옥처럼 느껴지게 만들고 그리고 소속감의 가치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다 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언어·문화를 아우르는 풍성한 온라인 대회 이번 축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재능과 한국어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예술 그리고 시 행사의 시작은 앙끌룽 연주였다. 서로 다른 음 이 모여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이 악기는 이번 행 사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어진 한국 전통무용 ‘정중동’은 고요 속 움직임이라는 미 학으로 또 하나의 문화적 언어를 펼쳤다. 마지막을 장식한 사만(Saman)은 몸과 리듬만으 로 공동체의 호흡을 완성한 춤이었다. 그 장면은 『불멸의 테이블』이 펼쳐놓은 풍경과 닮아 있었 다. 서로 다른 삶과 시간이 하나의 리듬으로 맞닿 는 순간 그리고 시간의 밀도 이날 행사에는 정부 그리고 주인 공 루미의 몸에 나타나는 문양은 한국적 정체성과 이민자로서의 흔들림을 상징한다. 문양은 백인 중 심 사회에서 느끼는 이질감 그리고 천국에서의 목사(젊은 혜숙이 잃어버린 아들)와의 관계는 해숙의 내면 깊은 곳 에 숨어 있던 죄책감과 그리움을 끌어올린다. 이런 구조 속에서 드라마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 는 누구이며 그리고 후회가 뒤섞인 이 작품은 그리운 유 모도 다시 만났다. 얼핏 보면 기독교와 이슬람 혹은 유럽 백인들과 이슬람인들의 갈등만 보일 수도 있 다. 그러나 거리의 부랑자 크라푸 금 기념촬영이 이 어지며 종합예술제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다채로운 장르로 채워진 공연의 문은 김준규 문 예총 회장(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장) 의 시 낭송 〈그리운 안쫄〉로 열렸다. 시와 영 상이 어우러진 오프닝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예술제의 분위기를 차분히 이끌었다. 이 어 재인니 자카르타 한인 오케스트라(KISO 기능들은 활성화 되면서 출산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수의 작용-수렴 기억을 지닌 사람들이 한 자리에 앉아 같 (좌)보건복지부 차관 Ibu. Veronika Tan (우) Menara Syariah 기타 증상에 따라 혈자리를 첨가하게 됩니다. *한약치료: 전통의학에 사용되는 한약재와 처방의 종류는 수 천종에 달할 만큼 다양합니다. 자신의 체질 과 증상에 맞게 처방 되었을 때 올바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음인의 간극비위 증상에 향사육군자탕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향사 김주열 옮김 꺾이지 않음 꼬따 뚜아 꿈꾸던 나의 사업을 시작한 초창기 끄르따느가라는 궁궐에서 탄트라 의식 을 거행하며 술자리를 즐기고 있었다. 군대의 주 력은 멀리 해외 원정 중이었다. 수마트라 끄르따느가라는 신하들 과 함께 그 자리에서 살해됐다. 군도를 하나로 통합 하려 했던 비전을 가졌고 끊임없이 변 하고 적응하는 과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언어는 날뛰는 용처럼 제어할 수 없지만 끌라빠가딩 등지에서 온 어르신들로 자 카르타 경로당의 강당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주차장이 또 만석이네. 할머니 할아버지 따라 온 손주들이 아래층에서 간식을 먹느라 좀 소란 스럽지?” 시끌벅적한 시장통 같은 분위기에 아직 적응이 안 되어 어리숙한 나는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쿵짝 쿵짜라 짜라자자! 음악이 흘러나오는 동시에 어르신들이 자리를 박 차고 일어나 어깨춤을 들썩이신다. 흥에 겨워 분위 기는 정오의 적도 땡볕처럼 뜨겁게 달궈진다. 냉방 을 최대치로 돌리는 에어컨이 무색할 정도로 강당 은 후끈후끈하다. 경로당에 들어설 때만 해도 무릎 이 시큰거리고 허리가 쑤신다던 어르신들이 노래 를 부르며 땀이 흠뻑 젖도록 춤을 추신다. 30분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자리에 앉는 분들이 하나둘 생긴다. 앉아서도 박수만은 끊이지 않는다. ‘저렇게 재미있으실까? 인생의 황금기라는 이십 대인 나는......’ 때로는 내가 어르신들보다 더 나이 든 기분이 든 다. 보통 1주일에 네다섯 번은 공연이나 강연 나는 비로소 온몸으로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셨다. 식물이 빛을 받아 영 양분을 만드는 광합성(光合成)이 있듯이 나는 어제를 살고 있었다.” 이 대조는 언어와 정체성 을 붙드는 태도의 차이 나는 이미 목표와 의미를 잃고 무기력하게 나락으로 추락할지도 모를 일이 었다. 더는 이렇게 해선 안 되었다. 이 허무한 슬럼 프를 끊기 위해 돌파구가 필요했다. 퇴근 후 거래 처로부터 오는 약속들을 떨쳐내고 나에게 이 가사는 내 삶 을 바꾸기 위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치열한 선언이 다. 세상을 바꾸는 거창한 구호 따윈 필요 없다. 나에게 진짜 혁명은 바로 이불을 걷어차느냐 나의 혁명은 침대에서부터 시작되다 월급쟁이에서 탈피 나이 먹으니 용기가 더 안 나더라고. 보다 못한 아들에게 끌려오다시피 해 서 처음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지. 그 후 나의 인도네 시아 생활은 180도 달라졌어. 잃었던 웃음도 찾았 고 건강도 좋아지고 마음도 편해졌지.” 여기까지 말한 사탕 할머니는 마음 편한 미소 를 지었다.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천국이 따로 없어. 어찌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매일매일 감사 기도하는 버릇 도 생겼어. 그런데 한가지 나태함은 그로 인해 정신마저 해이 해져 나오는 것임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겉으로 는 사업가라 자부했으나 남쪽 에서 본대가 탐지되지 않은 채 무방비 상태의 수도 로 진입했다. 멀리 내다보던 왕이 발밑을 보지 못한 것이다. 기습은 성공했고 낯선 기후는 낙준 없이 홀로 환생한 해숙의 새로 운 생과 닮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점차 현지 인들과 관계를 맺고 내 얘기 듣고 있지?” “그럼요!” 내가 맡은 업무는 자카르타 경로당에 들어오는 후원 물품 관리와 매번 열리는 행사 일정을 관리 하는 일이었다. 경로당에 오는 어르신들의 말 상 소설 자카르타 경로당 Balai Manula Jakarta 서상영 (미르한의원 원장 내 얘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겉으로는 명랑해 보이지만 뒤로는 어두운 그림 자가 있는 나는 내 하 루는 그 새벽의 감각을 생생히 복기하며 새벽에 시작된다. 적도의 후덥지근한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 내일의 환영(환상)은 갈망하 지만 실체가 없다. 인간은 그 사이에서 흔들리며 언어를 통해 세계와 자신을 재편한다. 저우원은 〈내일의 환영 내일의 환영은 우 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 소설이 던지는 질문은 단 순하다. 우리는 어떤 언어로 내일의 세계를 살아 갈 것인가? [끝] 냉정함 수- 블랙홀처럼 끌어당기고 뭉치려는 성질 냉철함 넘치면 나를 극하는 오행을 사하라 (위의 오행 상생 상극표 참고) 예를 들어 간이 비위 소화기관을 극하여 발생한 식욕부진 놓 쳤던 인연들 누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 견했다. 처음 마주하는 문화적 충격 누군가를 돌보고 돌봄을 받는 관 계가 있다. 그렇기에 천국은 감정이 살아있는 곳 이며 누군가에게 그리고 나 자신에게도 ‘천국보다 아름다운’ 순간으로 남을 수 있기를...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이 스며드는 공간이 다. 드라마 에필로그에서 해숙이 말하는 “정이 많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은 곧 천국의 본질이 사랑과 정과 연민임을 드러낸다. 드라마는 단지 사후세계를 그리는 데 그치지 않 는다. 천국이라는 공간은 삶과 죽음 사이에 존재 하는 또 하나의 세계이며 눈의 습관 느려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그림책 속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을 골라 늙은 이방인 현인 야도아 등을 통해 전 세계 언제 어디에나 있는 종교/성/세 대/계급/빈부 등 다양한 분열과 화합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갈등의 가장 큰 원인은 유모 제난이 말했듯 무지이다. 사회가 만들어낸 고정된 이미지를 보는 눈은 감 고 다 가올 자카르타 500년에 바치는 하나의 헌시로 다 시 나태함의 늪으로 파고드느냐를 겨루는 침대 위 에서의 찰나의 결단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 장 먼저 마주하는 그 다짐이야말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엿듣는 버릇 이 생겼다. “딸애가 인도네시아 거주하는 사위를 만나 결혼 한 지 5년 만에 임신해서 아들을 낳았어. 손주가 너무 보고 싶어 왔다가 다른 한쪽은 비슈 누로 두 신이 한 몸 속에 공존하는 도상으로 다시 물을 증발시켜 구름을 형성해 비가 되어 식물에 수분을 공 급하기를 반복하며 식물은 성장하고 소멸되는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일지 도 모른다. 이런 생각 속에서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 운』은 사후세계인 천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우 리 삶에 대한 아주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혜 자 배우의 마지막 작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게 다가온 이 드라마는 단순한 환생 이 야기가 아니다. 천국에서 만난 젊은 남편 다시 태 어난 기분이야. 나 다시 한번 도전해 볼래.” “그래 다시 태어 난다. 어제의 휘광은 사라져도 다양함이 찬란하게 아름다운 문양을 만들어 내니까 말이다. (『아주르와 아스마르의 이슬람 박물관』 도 함께 추천한다.) 다짜고짜 새벽 6시 첫 타임 반에 사무실 인근 여의 도에 위치한 영어학원에 등록했다. 6시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새벽 4시 30분 기상 다툼과 나눔 대 표 허민경)는 〈The Way to School〉 대신 더 중요한 것을 보는 마음의 눈을 떴다. 그리하여 요 정 진을 찾는 데 필요한 열쇠를 발견했고 대추 댄스 커버(Dance Cover) 댄스와 노래 교실 등이다. 여러 한인 단체들과 기업 더부룩함 독자는 알 수 있다. 우리가 세 계를 이어가려면 언어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캐릭터 같은 감독 특유의 감각이 영화에도 그림책에도 그대로 살아있다. 특히 감독 본인이 어릴 적 프랑스령 기니에서 살다가 프 랑스 본토로 돌아와 겪은 개인적인 혼란과 갈등을 작품에서 잘 풀어내어 매우 현실적이기까지 하 다. 비현실적인 메르헨(민담 돗자리 그리고 수박 반쪽을 들고 강아지와 함께 소라 속으 로 들어간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주는 작가 안녕달은 『수박 수영장』 동부 자바의 황량한 밀림- 따릭(Tarik)을 하사 하며 조용히 살 것을 요구했다. 와신상담(臥薪嘗膽)(:섶 위에 누워 쓸개를 핥으 며 치욕을 견딘다는 말)이 이렇게 딱 맞을 수 있 을까. 그 밀림에서 라덴 위자야가 따서 먹은 열 매에서는 쓴맛이 났다. 마자(Maja)라는 열매였 다. 그는 그 쓴맛을 기억하며 자신이 개간한 이 마 을에 이름을 붙였다. 마자빠힛(Majapahit). 마자 다섯 번째 이야기 <배신으로 살고 신으로 죽은 하리하라 석상> s 박 물 관 이 야 기 켜 5 라덴위자야 상상도 | 출처:위키피디아 한인뉴스 2026년 10월호 I 29 (열매)와 빠힛(쓴맛)의 합성어. 훗날 인도네시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국이 될 그 이름은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세 대 차이를 압축해 보여준다. 나는 이 장면에서 동남아 화인 공동체를 떠올렸 다. 인도네시아의 화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에는 드러내기 어려운 상처와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럼에도 작품은 무늬를 나의 일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자유로워진다는 조용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해외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의 현실에도 자연 스럽게 맞닿아 있다. 반면 EEAAO는 중국계 디아스포라가 겪어온 오 랜 배제와 생존의 압박을 정면으로 보여준다. 주인 공 에블린은 세탁소 운영 따뜻한 시선 과 연대는 천국을 닮게 만든다. 한국과는 전혀 다른 기후 딸을 여왕으로 만든 어머니 땅 땅그랑 때로는 억압 속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그러나 그 끝에서 새로운 언어 공동체가 생겨나곤 했다. 싱글리시 (Singlish) 때론 분위기에 휩싸여 싸움에 동참 합니다. 한인뉴스 2024년 10월호 I 33 토가 발달한 친구: 중간에 끼어서 말리거나 겁이 나서 방관합니다. 금이 발달한 친구: 이 와중에 시시비비를 가리려 하고 또 다른 모습 으로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이름은 잊혔 어도 마음이 먼저 알아보는 그런 만남. 그 순간 우 리가 나누었던 사랑과 정과 연민이 우리를 다시 이어줄 것이다. 드라마가 던진 질문은 결국 또 다른 여정을 향하여 행사의 마지막 또 한 명의 새로운 동료를 맞이하는 새벽 혁명의 팡파르처럼 들렸다. 한인뉴스 2026년 8월호 I 55 이날 또래 애들보다 체구가 작 고 뚜구 그룹 헤리티지 뚜벅뚜벅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 는 나는 라덴 위자야(Raden Wijaya)만큼 이 말에 딱 맞는 인물도 드물다. 지난 두 달에 걸쳐 우리는 싱하사리 왕국의 마지막 왕 끄르따느가라 의 이야기를 했다. 군도를 하나로 묶으려 했던 야 망과 비전 라덴 위자야는 바로 그 밀림 따 릭(Tarik) 인근에 새 왕국을 세웠다. 마자빠 30 I 한인뉴스 2026년 10월호 이 상당했다. 새 왕국을 세우려면 다양한 집단의 지지가 필요했다. 시바 신자들도 라덴 위자야는 원나라 장군들에게 정 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조공 약속을 지키기 위해 먼 저 마자빠힛으로 돌아가 준비를 하겠습니다. 그런 데 장군님들께서 왕비와 아이들이 있는 궁으로 오 실 때는 무기를 내려놓고 오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왕비와 아이들이 무기를 무서워할까 염려됩니다." 이 달콤한 말 한마디에 시비와 이크 메세는 흔쾌 히 고개를 끄덕였다. 가오싱만이 "이 자를 믿어선 안 된다"며 반대했지만 (이것은 원사(元史)에 기 록된 역사적 사실이다) 또 다시 묵살되었다 . 원나 라 정예 호위대 수백 명이 무장해제 상태로 라덴 위자야를 따라나섰다. 라덴 위자야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무장해제 된 원나라 정예대를 먼저 기습 섬멸했다. 그리고 승리에 도취해 방심한 채 궁에 남아있던 원나라 본군을 밀림 속에서 기습했다. 아무리 천하무적 원의 대군이라도 지금은 달랐다. 열대의 더위 라덴 위자야를 하 리하라로 신격화한 석상으로는 유일한 작품이다. 왜 시바이면서 동시에 비슈누인가 라덴 위자야는 본래 시바 신봉자였다. 그런데 왜 비슈누까지 합쳐진 신으로 신격화됐을까. 학자들은 이것이 단순한 신앙이 아니라 정치적 통합의 메시지였다고 분석한다. 싱아사리 왕실의 공식 종교는 탄트라 불교(시바-불교의 융합)였 지만 라자사 왕족의 혈통을 마자빠힛에 이어준 살아있는 혈맥이자 마음에 들 경우 상대방이 부담될 정도로 관심 을 보이고 질문을 하면서 마자빠힛의 탄생 1293년 마치 세대와 시간을 압축 해 보여주는 은유처럼 다가왔다. 언어는 몸과도 깊이 닮아 있다. 소설 속 인물들이 잊지 않기 위해 만트라 같다. 포스트잇과 볼펜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말 I 한인뉴스 2026년 7월호 레이 반도까지 영향력을 뻗치던 왕국이었지만 말도 안 통해. 친구도 없어. 낯 선 곳에서 적응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살 수가 있어야지. 설상가상 며느리와 마찰이 나날이 심해져 고성이 오가서 손주들 보기 창피해. 그 스트 레스로 우울증도 앓았고 입이 돌아가는 구안와사도 앓았어. 하루에도 몇 번씩 아파트 창문을 뛰어 내리 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어. 그러다 자카르타 경로당 얘기를 들었는데 말라비틀어진 풍뎅이 맞벌이 부부라 내가 손주 를 돌봐 주면 어떻겠냐고 매일 새벽부터 울리는 아잔 소리 같이 아직 여러 부분에서 느껴지는 문화적 이질감을 쉽게 떨쳐낼 수 없다. 특히 요즘같은 라 마단 기간에는 더욱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이와 같은 고민과 해결 의 실마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표지에서 볼 수 있듯 아름답고 환상적인 그림이 자연스레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프랑스어로 파랑색을 뜻하는 아주르와 아랍어로 갈색을 뜻하는 아스마르. 두 인 물의 옷차림과 피부색 매장 안은 뜨거운 커피 한 잔 으로 하루의 전의를 다지는 직장인들로 가득했다. 문을 여는 순간 먼지 가득한 다락방 멀리서 들려오는 이슬람 사원의 아잔 소리를 배경 삼아 나는 다시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선다. 여의도의 차가운 칼바람 대신 습한 열기가 몸을 감싸지만 며느리와의 관계가 아 직도 서먹서먹해. 오늘도 나오는데 자가용 쓰는 문 제로 티격태격하고 나왔더니 영 마음이 편치 않아 서 집에 들어가기 좀 그래. 그래서 물어본 거야. 혹 시 오늘 하룻밤 여기서 자고 가면 어떨까 싶어서.” 잠시 정적이 흘렀다. 나는 사탕 할머니에게 차분 한 어조로 말씀드렸다. “할머니 몇 번 만나다 보면 이해심과 인내심 많은 진국인 경우가 많은 타입 금이 발달한 친구: 마음에 들던 안 들던 자신의 감정을 감추려고 함. 평소 시시비비를 가리는 습성 때문에 대화가 딱딱하게 흘러갈 수 있음. 생각과 다르게 상대방에게 무거운 느낌을 주 어 연예가 힘든 타입. 그러나 이성이 자신을 이끌어 주는 스타일을 선호할 경우 오히려 매력 으로 어필됨. 수가 발달한 친구: 상대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빠르게 파악해서 잘 맞춰주는 스타일. 말과 행동의 타이밍이 좋아서 이성들이 좋아하는 타입. 다른 오행에 비해 바람기가 가장 강하다 는 특성이 있습니다. ● 오행의 상생상극을 이용한 병의 치료 1.소화 -많은 업무로 인해 예민해진 직장인이 만성피로가 쌓였습니다. 그로인해 더부룩함 몸 의 기억 속에 새겨진다. 작품 후반부에서 저우원은 언어를 우주적 차원 으로 확장한다. 언어의 변이는 대뇌 신경망의 흔 들림과 겹쳐지고 몸이 무겁고 변비가 나타나고 몽골 기병이 제 기량을 펼 수 없 는 환경이었다. 결정적으로 몬순 계절풍이 돌아서 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 시기를 놓치면 6 개월간 자바에 발이 묶인다. 퇴각 외에 다른 선택 지가 없었다 쿠빌라이 칸은 분노했다. 귀국한 세 장군에게는 혹독한 처벌이 내려졌다. 그러나 자바는 끝내 원 나라의 발아래 놓이지 않았다. 이듬해 1294년 쿠 빌라이 칸은 세상을 떠났고 몽골 사신의 얼굴에 낙인을 찍고 귀를 자른(원나라 공식사서 기록) 배포 문 학을 통한 문화외교의 장으로 펼쳐졌다. 이번 행 사는 단순한 신간 소개를 넘어 문예총 전시회 참여를 목표로 꽃꽂이 무료 강습이 진행됩니다. s 매주 화요일 | 코리아센터 s 수강료 무료 (꽃값은 본인 부담) s 전시 참여 기회 제공 문의) 0812 8491 9977 격 려 감사의 몸짓을 주제로 식물을 통해 보이지 않는 마음의 흐름을 조형적으로 형 상화한 작품입니다. 왼편의 길게 솟은 잎은 먼 길을 내어준 선인들의 발자취를 상징하며 그에 응답 하듯 오른편의 잎은 목례하는 자세로 표현했습니다. 존경과 감사로 고개를 숙이 는 몸짓이자 문학은 마음과 감정으로 다가갑니다.” 이날의 출판기념회는 공식 외교의 형식을 넘어 깊은 교감을 만들어낸 자리였다. 서로 다른 언어 와 문화 문화 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장을 마련했다. 올해 진행 되는 온라인 대회는 디카시(Digital Poem) 문화 속에서 하 루하루를 적응하며 살아가는 이민자들의 삶은 마 치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 고 또 새로운 삶에 적응해 가는 여정이다. 천국은 단지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이며 문화·예술계 인사들 이 참석했다. 한복을 입은 한인니문화연구원 팀리 더들과 바틱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진 풍경은 두 문화의 공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점은 이 모든 관계가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시간의 축적’이라는 점이 다. 35년의 시간 속에서 쌓여온 인연이 이날 하나 의 장면으로 드러났다. 이날의 만남은 ‘함께 걸 어온 시간’이었다. 문학이 잇는 마음의 외교 사공경 시인은 환영사에서 이렇게 말했다.“외 교는 제도와 언어로 이루어지지만 밀림 지형 밖이든 안이든 돌아다니고 싶다고. 지 금 제2의 인생을 사는 느낌이랄까. 허허허.” 부유하기로 소문난 이 씨 할아버지가 침을 튀기 며 말씀하셨다. “누가 건강이 소중한 걸 모르나. 술 담배가 해로 운 것도 알지만 마음이 괴로우니 또 찾게 되는 거 지. 몇 년 전 그 많던 돈과 친구들. 다 부질없더라고. 내가 잘 나갈 때 귀찮도록 찾아오던 사람들이 사업 이 기울었다는 얘기를 듣더니 발걸음이 뚝 떨어지 는 건 한순간이더군. 우리 회사가 인도네시아에 건 설한 건축물과 교량만 해도 몇 개인데...... 정부가 결정하는 일을 난들 어떡하란 말이야! 이런저런 방 법 써봤지만 돈만 날리고 시간만 허비하니 속이 안 썩을 수가 있나. 화병에 걸려서 수면제를 안 먹으면 잠도 못 잘 지경인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좋아 졌어. 노래 교실 댄스 교실에서 한껏 흔들고 나면 반짝이 모자를 쓰신 일명 김 박사 라는 분이 진행을 맡았다.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경 쾌한 율동에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호응은 트 로트 콘서트 현장 못지않다. 그 덕에 오늘도 찌까 랑 반하 발리 방문객들이 온몸으로 한국 문화를 느끼고 교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될 예 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KCD 2026을 통해 현지 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양국 간의 문화 교류 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백수린 옮김 창비 백출 변 화와 적응의 차이를 상징한다. 현실의 우리 삶과 도 닮아 있다. 우리는 점점 더 디지털화된 사회 별자리가 이동하는 우주와 병 치된다. “우주는 소녀의 대뇌다.” 이 문장은 곧 언어=세계=기억이라는 거대한 은유로 이어진다. 소리는 오실로스코프 위의 파형처럼 결코 겹치지 않는다.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 듯 보수유지 보여 지는 품위가 중요. 사람들에게 칭찬받 고 인정받는 걸 중시. 돈보다 명에가 중요한 타입 두 번째 유형- 일명 프랜차이즈 타입. 모든 하나로 만족 하지 못하고 여러 개를 만들어 곳곳 에 뿌리는 것을 좋아함. 확장과 확산으로 이익의 극대화를 중요시 여김. 토가 발달한 사람: 주위에서 봤을 때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보임. 결단이 느리고 행동도 느리고 추진력이 떨어져 보이나 소처럼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경향이 있음. 회사 내에 위와 아래를 잘 조율하고 사업자는 직원들과 잘 융화하는 타입 금이 발달한 사람: 강력한 추진력과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압도하는 유형. 내 사전에 어중간 한 건 없다. 흑백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분석적이고 냉정한 성향 때문에 적이 많은 타입. 결단력 판단력이 빨라 복령 부 모세대와의 가치 차이 부리나케 알람을 꺼버리는 “5분 만 더”라는 타협이 이미 나의 뇌를 지배하고 있었 다. 이불 속 아늑한 온기는 나의 얼굴을 베갯속에 더 파묻히게 했고 부모 부양 붓 기가 발생하고 비록 그의 혁명은 거사 직전 발각되 어 실패로 끝났고 비슈누 신자들 도 모두 끌어안아야 했다. "나는 당신들 모두의 신 을 섬긴 왕이며 사람들과 관계 속에서 홀 로서기 등을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일상의 평범함을 즐기고 사람들을 다시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새로 운 공동체를 만들었다. 저우원은 다른 국가로 이동하며 겪는 언어의 변 형을 병으로 사람은 한 번 죽는다고 하지만 사랑과 정과 연 민 사랑하는 사람과 함 께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돌보는 삶일 것이다. 드 라마는 죽음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지만 사인 사촌에게 아끼는 모자를 나눠주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역사 속 수많은 영웅들이 이 말을 증명했지만 삶의 기반이 되어준 존재에 대한 겸허한 헌사입니다. 중앙에 닿을 듯 뻗은 푸른 잎은 세대를 잇는 악수를 의미합니다. 서로 다른 자리 에 선 존재들이 손을 내밀고 맞잡는 모습은 우리가 삶에서 얼마나 많은 위로와 지지를 주고받는지를 상징합니다. Florist 김수남 삶의 의미 를 다시 구성하게 된다. 그런 변화의 과정을 겪으 며 낯선 곳이 천국이 되어가는 과정을 목도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 삶이란 삼 년 전 인도네시아 행이 결정되고 난 후 제일 먼저 이슬람 문화를 아이들의 수준에서 설명한 책 을 구매했다. 기후의 변화는 몸이 적응하면 되는 문제였지만 상대가 누 구든 결국 선의를 가지고 타자를 인정하고 환대해야 한다는 것. 그러면 우리는 상대가 누구든 공존 가능하다 는 것이다. 한 마을 안에 모스크(이슬람) 새로운 세계 속으로 가볍게 발을 들인다. 그녀는 내일을 살아가는 인 물이다. 그녀를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은 불안과 동경이 교차하지만 새로운 여정을 이어갈 뜻을 전했다. 우리는 왜 같은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가. 그 답 은 분명하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하 나의 이야기로 마주 앉을 수 있다는 것 새벽의 정 기를 받아 내 안의 “기합성”을 다시 한번 가다 듬는다. 내 인생의 혁명은 바로 지금 새싹 생감 서너 달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 자카르타 경로당은 단순한 모임의 장소가 아닌 ‘사랑과 소 망과 희망’을 나누는 장소가 되었다. 신기한 것 은 또 있었다.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선뜻 나가기가 망설여지더군. 몇 번 아들의 권유가 있었지만 선물 또한 이러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작은 요소 하나까지도 문 화와 감각이 어우러진 또 하나의 ‘시’였다. 문화가 만나는 방식 - 음악 설비확충 등등 직원들의 협력이 절실했습니다.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계획대로 일처리를 했고 성인들이 주관하는 건강 강좌 성장의 기운 화- 확산하고 발산하려는 성질 세 세대를 관통하여 서로 다른 시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작 가 델핀 페레도 했을까? 실제로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히기도 했다. “어느 장소에 있든지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가족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통해 각자 다른 시간 을 살았지만 앞선 사람들과 다음 세대가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작가의 생각은 수채물감과 펜으로 그린 120여쪽의 그림들 속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여백이 많고 투명하지만 쓸쓸함을 동시 에 느낄 수 있는 그림들은 시와 같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거기에 엄마와 아들의 사소하고 덧없는 대화의 편린이 곁들여진다. 오래 전 찬장위에 두었던 사탕 세계 최강 몽골의 요구조 차 단호하게 거절했던 배포 있는 왕의 마지막은 허 망했다. 왕국은 그렇게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치욕의 숲 세계를 바라보 는 창이다. 언어가 사라지면 세계도 무너진다. 그 러나 저우원은 그 무너짐을 파국으로만 그리지 않 는다. 빠른 변이 속에서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되 고 세무 조사 세월과 기억의 흔적 위 에서 사람의 이야기가 서로를 마주하게 한다. 행사에서 준비된 다과와 장식 손의 움직임 손주들 돌보는 게 너무 버거 워. 그나마 돌아오면 다행인데......” 이번에는 할아버지들 곁에서 핸드폰 하는 척하며 자리를 잡았다. “지금 이 정도로 걸어 다니는 것도 기적이지. 중 풍이 올지 꿈에도 몰랐으니 정말 많이 후회했어. 마누라가 그렇게 술 담배 적당히 해라고 했는데 침대에만 누워 있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고. 그동안 건강에 소홀한 것부터 해서. 한국에 가서 치료받아야 빨리 나으려나? 여기도 한국 병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루는 한 친구 가 찾아와 나에게 이렇게 묻더군. 만약 나에게 방안 한가득 쌓인 금덩이와 걸을 수 있는 신체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어떤 걸 선택하겠냐고. 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걷고 싶다고 했지. 내 발로 가고 싶 은 곳 가고 솔로 보컬(Solo Vocal) 수십 개의 하얀 가면이 동시에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를 응시했다. “왔군.” 그들의 시선은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너도 결국 이 새벽을 견디기로 선택했군. 이제 너 역시 우리 편이다.” 새벽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수의 작용들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조율하고 연결하는 작용들을 통틀어 토의 작용(중화-균형)이라고 합니다. ● 오행의 직업적 특성 목이 발달한 사람: 좋게 말해 추진력이 좋음. 뭐든 벌리기를 잘하지만 수습이 안 되어 옆에서 마 무리 해줄 사람이 필요함. 신중함이 부족하고 충동적임. 용두사미격 화가 발달한 사람: 크게 두 부류로 나뉨. 첫 번째 유형-매출보다 자신의 기술이나 작품성 숨기고 싶은 한국성 스트레스는 간(목기운)을 해한다고 봅니다. 간에 열이 쌓이 면 시간이 겹겹이 쌓인 이 공간은 『불멸의 테이블』이 태어난 장소적 원 형이기도 하다. 『불멸의 테이블』은 단순한 시집 이 아니다. 순다 끌라빠 시비(Shi Bi) 시와 선율로 이어진 시간은 단순한 이틀 간의 행사를 넘어 이 땅에서 살아가는 교민들의 삶 과 기억을 조용히 기록하는 순간이 됐다. 서로 다 른 세대와 배경이 예술 앞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 진 장면들은 ‘다 함께’라는 가치가 지금도 유효 함을 보여주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이번 제8회 종합예술제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문화예술의 여정은 앞 으로도 계속된다. 매년 이어져 온 종합예술제와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문예총은 앞으로도 이 곳 인도네시아에서 교민 사회와 호흡하며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문화예술의 다리 역할을 묵묵 히 이어갈 것이다. 인도네시아 한인사회 디아스포 라 예술의 정점을 보여줄 제9회 종합예술제를 기 대해 본다. 시인은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 이 도시를 다시 걸으며 시인의 기억과 내면이 펼쳐지는 무대가 되었다. 식민지 시절의 흔적과 예술 시인이 35년간 인 도네시아에서 살아오며 쌓아온 시간과 애정 식당과 연대를 맺은 덕분이다. 그 ‘ 덕’에 자카르타 경로당의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녹초가 되어 버리지만. 아 식탁아래 붙어 있는 껌처럼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일상의 소소하고 평범한 이야기들. 스쳐 지나가면 잊어버릴 만한 그런 이 야기들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일테다. 심심한 조각들 이 모여 한 계절을 신념도 열정도 없이 “짚으로 가득 찬 머 리”(Headpiece filled with straw)를 맞대고 서 있는 현대인들을 허수아비보다 더 “텅 빈 존재” 라고 일갈했다. 그렇다. 예전의 나는 허수아비보다 더 텅 빈 사람이었다. 그러나 여의도 새벽의 직장 인들은 매일 같은 시간에 자신과 싸우고 신화전설 등)의 형식을 띄고 있지만 그 속에 지극히 현실적인 “서로 다른 문화간 상호이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뻔하지 않은 깊은 울림을 준다. 44 I 한인뉴스 2024년 4월호 화려한 궁전과 아라베스크 문양 등은 스페인 안달 루시아 지방과 터키 이스탄불을 직접 방문하고 고 증을 거쳐 제작되었다. 요정 진이 있는 아름다운 성 은 성 소피아 대성당과 블루 모스크의 영향을 받았 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9세기에서 16세기까지 가 장 개방적이면서도 눈부신 전성기를 누렸던 이슬람 문명을 보여주고자 했던 원작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유럽에서 아스마르와 유모가 겪었던 수모를 바다 건 너온 아주르 역시 낯선 땅에서 겪는다. 이에 아주르 는 눈을 감고 장님처럼 행동한다. 눈을 감으면서 차 별을 부르는 여러 모습들은 못 보게 되었지만 실은 살 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라는 메 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그 삶을 만드는 힘은 결국 ‘사랑’과 ‘정’ 심지어 언어유희를 구사해 모두를 웃 게 만든다. 언어는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변이하 면서 싱가포르의 화인 싱아사리의 옛 고위 관료가 영주로 있는 마두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자야깟왕에게 사신을 보내 왕족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겠노라 선언하며 완전한 항복 의사를 밝혔다. 자야깟왕은 항복을 받아들이고 아니 불과 석 달 만에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가? 실제로 인도네시아에 이주한 많은 한인들도 비 슷한 고민을 해왔다. 누구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 기 어려워 좌절했고 아름다 운 그림체와 화려하고 선명한 색감 아무 근심 걱정도 없어 보이시는 푸근한 이미지의 할머니였기에 나 는 걱정부터 앞섰다. “사탕 할머니 아이같은 천진난만 아이를 통해 과거가 미래로 전달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지금 이 순간 내 눈앞에 있는 자그마한 존재들에 게서 동시에 재현되고 있음이 느껴졌다. 우리가 태어나 죽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사실 계속되는 현재 속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다. 작품 속 아이와 엄마가 보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 름’이 늘 우리를 스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금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나의 마지막 일과가 남아있 다. 바로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이 다. 어머니가 정성스레 준비한 식사를 맛있게 즐 기는 것도 빠지지 않는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그래요 아직 장기적 정착 경 험이 짧고 구조적 기반도 완전히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K-Pop 데몬 헌터스》 (케데헌)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EAAO)는 서로 다른 두 디아스포라 서사가 어 떻게 정체성을 구성하는지를 보여주며 악령과 맞설 때 빛 을 내며 힘의 원천이 된다. 상처가 능력이 되는 과 정이다. 영화 속 요소들은 한국적 문화 자산을 적극적으 로 활용한다. 굿의 장단을 닮은 리듬 약국과 더욱 밀접한 교류를 형성해 나가기. 셋째. 교통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비슷한 동 네에 사시는 분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양산 어둠 속에 홀로 눈을 뜨는 그 찰나에도 여전히 여의도 새벽의 서늘한 긴장감이 흐른다. 영국의 밴드 오아시스(Oasis)는 대표곡 〈Don’t Look Back In Anger〉에서 이렇게 노래한다. “So I’ll start a revolution from my bed” (그래서 나는 침대 위에서 혁명을 시작하겠어) 이 가사는 비틀즈의 존 레논과 그의 아내 오노 요코가 베트남 전쟁 반대를 외치며 호텔 침대 위 에서 벌였던 평화 시위 어둠 오행 또한 음양과 마찬가지로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들과 인간사에 연관되어 작동 되고 있습니다. ● 오행의 속성 예시1) 타이어 교체하는 가업을 아버지께 물려받은 한 청년이 있습니다. 타이어 생산하는 공 장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전해 듣고 어디 약속 없나 건수 잡는 습관을 나 스스로 과감히 잘라내고자 어디 편찮으세요?” “그게 아니라 내가......” 무슨 말을 하려다 멈칫멈칫하던 사탕 할머니는 좀 체 입을 열지 않았다. “집에 무슨 일 있으세요?” 주춤하던 사탕 할머니가 말문을 열기 시작했다. “영감을 떠나 보낸 후 한국 집을 팔고 아들 따라 인 도네시아로 왔는데 어떤 과거가 있었 는지 독자는 알 수 없다. 작가는 그녀의 하루 중 몇 시간만을 공유했고 어떤 삶을 살았고 어르신들은 손뼉 치 고 웃을 수 있는 장소가 되어 문을 연 이래로 하루 도 빠짐없이 많은 교민이 들르는 장소가 되었다. 이렇다 보니 행사 진행자와 자원봉사자 들의 자발 적인 참여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다. 오늘은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인기가 많은 ‘시니 어 노래 교실’이 열리는 날이다. 트로트에 맞춰 춤 추고 노래하는데 어리지만 똑똑하 고 당찬 샴수 사바 공주 어린 시절 아빠는 보르네오섬에서 목재업에 종 사하셨다. 몇 년간 가족이 떨어져 살다가 중학교 때부터 우리 가족은 자카르타에 정착해 생활하게 되었다. 호주에서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몇몇 나라를 돌아다니며 실무경험을 쌓던 나는 인도네 시아에 돌아와 백수 생활을 한 지 3개월을 막 넘 어섰다. 뒤늦게 한의사가 된 아버지는 자카르타에서 조 그만 한의원을 운영하셨다.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 리고 소설가인 어머니를 보필하며 소소한 나날들 을 보내고 있었다. 당시 작품 활동에 침체기를 겪 던 어머니는 글쓰기보다 잔소리로 이야기를 풀어 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셨는데 어린 시절 엄마가 가장 좋아했 던 자리 어린아이들도 모여 서 쉴 수 있는 쉼터가 생겼고 어제를 잃음으로써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 이 열린다. 소설 속 인물인 샤오광은 자발적으로 과거를 잊 음으로써 내일을 살아가는 인물의 표상이다. 과거 를 단단히 붙잡으려는 화자와 달리 어제의 일조 차 금세 잊는다. 하지만 바로 그 결핍이 그녀를 새 로운 세계에 적응하게 한다. 그녀는 주저하지 않 고 내일의 세계 속으로 가볍게 발을 들인다. 화자 가 고백한다. “그녀는 내일을 살고 있었고 어제의 휘광> 속 설정이다. 소설에서만큼 극적 이진 않지만 어제의 휘광〉에서 언 어가 단순히 말을 주고받는 도구가 아니라고 말한 다. 언어는 기억이고 어제의 휘광〉은 언어를 정 복의 대상이 아니라 공감의 대상으로 바라본다. 잊어야만 기억할 수 있다는 역설 어제의 휘광〉을 읽고 조연숙의 인도네시아 천 개의 이야기 조연숙 |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한인뉴스 2025년 10월호 I 45 샤오광을 등장시킨다. 그녀는 기억 을 잘 붙잡지 못한다. 과거는 손가 락 사이로 새어나가고 언 어 장벽 같은 현실적 부담을 혼자 떠안는다. 이민 1 세대 여성에게 집중되는 생존 책임은 모녀 갈등의 핵심이 된다. 영화의 멀티버스는 에블린이 선택할 수 없었던 또 다른 삶을 펼쳐 보여주며 언어 언어 를 현지에 적응하게 하는 힘으로 보여준다. 그래 서 그는 2장의 제목을 “언어의 경계는 세계의 경 계다.”라고 쓰고 언어 장벽 언어는 변 형되고 새로운 체계가 자리 잡는다. 화자가 모어 를 잃어버리는 병이라 여겼던 ‘후이광 증후군’ 은 곧 단순한 결핍이 아님이 드러난다. 출장 온 동 료들은 이미 새 언어로 농담을 하고 얼마 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엄마.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사람의 시간만큼 변하지 않을 듯 하면서 눈 깜짝할 새 흘러가는 것이 또 있을까 싶다. 아무리 피곤해도 하룻밤 자고 나면 새벽같이 일어나 식구들 뒷바라지를 하던 나의 젊은 엄마는 이제 어디에도 없다. 늘 건강하고 당차고 에너 지 넘쳐 어리숙한 나를 이끌어주던 엄마는 이제 나보다 약하고 겁 많고 눈치도 많이 보는 노인이 되었다. 늙은 엄마가 어색하듯 『할머니의 여름휴가』 표지 속 나이 든 여인과 수영복 그리고 바닷 가는 어딘가 익숙하지 않다. 팔순을 바라보며 점점 어깨도 굽고 엄마. 실컷 얘기하세요. 이 효녀가 다 들 어 드릴게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식사를 마치고 아버 지와 차 한잔하며 음악을 듣거나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다. 베란다에 촘촘히 놓인 작은 화분 속의 식물들과 편안함을 주는 은은한 조명들. 그리고 아버지가 손수 준비하시는 구수한 전통차. 하루의 피로를 풀기 충분한 조건들이다. 지금은 알지 못해도 시 간이 흐른 뒤에는 차고 넘치는 작은 행복일지도. 한의사인 아버지는 종종 빵을 굽는다. 아버지는 하루가 조금 고됐거나 정성을 쏟은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속상하신 날 반죽을 치대신다. 아 버지는 종종 빵 만드는 비유를 통해 당신의 속내 를 비친다. “포슬포슬한 빵을 만들려면 적당한 배합과 숙성 엄마가 몇 번을 얘기해야 알겠니? 여자 는 말이야 엄마와 추억 쌓기 엄숙함 업무처리가 좋으나 자신의 주장이 강하여 마찰이 잘 생기고 사람들과 융화가 어려움. 수가 발달한 사람: 숲(전체)와 나무(부분)를 보려는 지혜를 갖추고 신중함을 겸비하고 있음. 자 신의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 입장에서 사물과 현상을 바라봄으로써 통찰력이 밝음. 생각과 계획은 넘쳐나지만 에스프레소 머신의 소음이 귓가를 울렸다. 이는 커피를 내리는 소리가 아니라 여러 다른 조직들이 생겨나게 됩니다.(화의 작용-확산) 왕성한 세포분열로 덩치가 커지고 여러 기관들이 성숙하는 과정 속에 적절한 속 글: 미르한의원 원장 서상영 32 I 한인뉴스 2024년 10월호 도조절을 하게 됩니다. 이는 무한대로 세포분열이 일어나게 되면 생명체의 크기는 엄마의 배 를 뚫고 나올 정도로 성장해버리고 결국 스스로 그 크기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금 의 작용-절제) [거인증: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신장과 몸집이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는 병. 인체 기능의 조절과 통제 여백이 많은 그림이나 영 화를 보듯 읽는 이는 각자의 경험과 기억으로 나머지를 채워 상상해야 한다. 그래서 아련한 그림 과 함께 비어 있는 이야기가 더 탄탄하게 느껴진다. 중간중간 만화처럼 분할 컷으로 이어진 그림 들은 자칫 늘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가볍게 전환해 준다. 그림책 속 구부정한 그녀의 허리가 절뚝거리는 내 엄마의 무릎처럼 애처롭다. 몸이 둔해졌다고 마음도 무뎌지는 것은 아니니까. 아파도 여전히 바닷가에 가보고 싶고 여왕의 어머 니 여의도 새벽을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왜 하 나같이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쓴 것처럼 보였을까. 가이 포크스 연봉협상 영양분이 필 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식물은 씨앗이 땅에 깃들어(토) 햇빛에 의해 기화된(화) 물이 구름으 로 만들어져 비가 내리면(수) 식물의 뿌리에 수분을 공급하여 싹을 틔워 성장(목)하고 예를 갖춤 예상과 달리 아침의 시작은 숙취에 찌든 무거움의 연속이었다. 밤마다 “비즈니스”라는 그럴싸한 핑계로 술자리를 전전하느라 밤늦게 집 에 들어오기 일쑤였다. 알람은 매일 아침 악을 쓰 며 울려댔지만 오 래 사는 삶 속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스스로를 재 구성할 수 있는가? 나이 들었다는 이유로 세상과 단절되어야 하는가 오감을 열어 타자에게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백인의 입장에서만 본 것이 아 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내가 누구든 오너로서 출근 시간의 자유를 자주 만끽하기 시작했다. 게으름은 체력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고 오늘 그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전성기의 왕국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다 1292년 오늘은 바로 들어 가시는 게 좋을 것 같 아요. 늦게 귀가하시면 식구들이 많이 걱정할 거 예요. 어서 저랑 같이 나가요. 자가용은 걱정 마 시고요.” 할머니를 모셔다 드리고 인사 하려는데 사탕 할 머니는 여느 때처럼 나에게 사탕을 두 개 건네셨 다. 무엇에 이끌리듯 나도 모르게 할머니에게 다 가가 손을 부여잡고 속삭였다. “오늘은 이 사탕 며느님 드리세요.” 한인뉴스 2024년 12월호 I 47 나는 방긋 웃어 보이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둑해진 하늘처럼 마음 한 편이 먹먹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홀가 분했다. 보색처럼 반대되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정리가 안 되었다.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기면 중 얼거리는 버릇이 있는 나는 독백을 시작했다. 그 러다 알게 되었다. 사실 할머니의 얘기를 듣는 내 내 오랑 꼬레아 장윤원 등 자카르타의 공간과 사람들을 하나의 ‘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오버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타입. 화가 발달한 친구: 기본 매너가 좋고 올여름 걷지 못하는 나의 아픈 엄마에게도 전하고 싶다. 속이 탁 트일 듯한 시원한 바다를 말이다. 완성) 이때 목 왕국의 흥망과 왕위를 잇기 위한 잔인한 혈투의 한복판에서 조용히 자기 자리를 지킨 여인. 다음 달에 계속된다. 다음 호 예고: 왕의 딸 왕의 아내 왕이 죽으면 그가 숭배하던 신의 형상 으로 석상을 만들어 신전에 모시는 것이다. 라 덴 위자야는 하리하라(Harihara):시바(Shiva) 와 비슈누(Vishnu)가 하나로 합쳐진 신)로 신 격화됐다. 몸의 한쪽은 시바 외교 왼쪽만 남은 장갑들 요리 교실 요즘 이야기 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드라마와 웹소 설 속에서는 삶이 하나의 에피소드일 뿐이며 우 리가 서로를 어떻게 대하고 어떤 감정으로 관계를 맺는가에 따라 그곳은 천국이 되기도 우리 각자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로 이어진다. 지금 내가 살아가 는 이 시간이 우리 딸. 예전에도 지금도 엄마 아빠는 우 리 혜미를 응원한단다. 매일 밤 너를 위해 엄마와 기도를 드린단다. 아빠는 정말 흐뭇하구나. 예쁜 우리 딸 우리가 결국 한 식탁에 함께 앉아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시였다. 한인뉴스 2026년 5월호 I 41 시가 열어놓은 식탁 - 낭송과 해설의 깊이 이날 행사의 중심은 단연 시 낭송이었다.시집 의 제목이기도 한 「불멸의 테이블」을 시작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 람들과 함께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될 수도 있 다. 어쩌면 언젠가 또 다른 생에서 우리는 어떤 무늬를 드러내고 어 떤 방식으로 현지 사회와 관계를 맺을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두 작품은 그 선택을 미리 보여주는 조용한 거울과 같다. 인도네시아 한인은 어떤 디아스포라인가 ㅡ K-POP과 세탁소 사이 우리는 현재 '케데헌'에 가까운 흐름 속에 있다. 한국 문화 의 소프트 파워와 한류의 호감도는 인도네시아 한 인이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긍정적 환경을 만들어 준다. 둘째 웅진주니어 원나라는 두 번 다시 자바를 넘보지 않았다. 폐허 위에 세운 제국 위장)가 약하면 소화력이 떨어져 입이 짧고 위장의 습담을 제거하여 소화 기능을 도우며 유년을 유머러스한 이야기 유치 원 의료기관 이 하 UI) 한국어문학과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 의 한국 문화 축제 이과는 아니지만 물리학 그 중에서도 양자역학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다. 특히 마음을 끌 었던 부분은 불확정성과 중첩성으로 시간과 공간을 보는 관점이었다. 그런 이유로 한동안 테드 창의 단편 <네 인생 이야기>와 이를 영화화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컨택트>에 빠졌었다. 소설과 영화에서 등장하는 외계의 언어는 과거-현재-미래를 한꺼번에 표현한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존 재는 말을 시작하는 순간 결말까지 미리 다 볼 수 있다는 마법 같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면서 상상 속에나 존재할 듯한 이런 시공의 개념이 현실로 다가왔다. 아이에게서 나와 내 부 모의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에 말이다. 우리는 모두 다른 시간을 살아왔으나 서로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시간은 어쩌면 선형적으로 흐르는 게 아닐 수도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름』 델핀 페레 지음 이렇게 치욕과 쓴맛 속에서 태어났다. 그때 운명처럼 구원자가 나타났다. 1293년 초 이름 하나에 그 모든 뜻이 담겨 있었다. 돌에 새겨진 왕 이름도 직업도 달랐지만 같은 시간 속을 살아가는 하나의 비밀조직 같았다. 모 락모락 종이컵을 쥐고 커피전문점을 나서는 순간 이민자가 잃어온 가능성과 정체성의 파편을 상징한다. 딸 조이가 만든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베이글’ 은 의미 상실과 공허함의 은유다. 부모 세대가 겪은 생존의 무게가 2세대에게 정체성의 혼란으로 전가 되는 과정이다. EEAAO의 무거움은 1882년 중국 인 배제법 이슬람대학교 교 수 이승과 저승 이주자와 디아스포 라의 경험을 보편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과거 의 빛 이크 메세(Ike Mese) 이하 문예총)가 주최한 제8회 종합예술제가 지난 12월 6일(토) 오후 2시 자카르타 롯데 애비 뉴 아이스팰리스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 인도네시아에 와서 사흘밖에 안 됐는데 한국 에 있는 가족과 통화할 수 없을 만큼 한국 어를 잊는다면? 자카르타의 한 호텔 로비에 여러 국적의 사람들이 서로의 언어가 뒤섞인 채 우왕좌 왕한다면? 각자 모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포스트 잇에 기억하고 싶은 것을 적어 여기저기 붙여 놓 았지만 인생 전체를 이룬다. 독자는 작품을 통해 이 같은 시간들이 세대를 거듭하여 쌓인 흔 적을 발견하고 시간에도 켜켜이 쌓이는 두터운 질감이 있 음을 느낄 수 있다. 46 I 한인뉴스 2024년 7월호 여름을 보내며 아이는 만남과 헤어짐 인수해 보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평소 사업을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컷 던 터라 조건을 알아보고 바로 계약을 했습니다.(목 기운) 사업은 날로 번창해 갔고 직원들이 늘어가면서 공장을 확장이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 니다.(화 기운) 공장의 규모가 늘어나고 직원 수도 많아지다 보니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노사관 계 인연이 란 끊어지지 않고 형태를 바꾸어 다시 찾아온다는 희망을 암시한다. 인도네시아 이주와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조연숙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한인뉴스 2025년7월호 I 27 그런 의미에서 이 드라마를 보며 나는 인도네시 아로 이주한 한국인들의 삶을 떠올렸다. 비행기를 타고 떠난 이들이 마주한 낯선 땅은 천국이었을 까 인종적 고립 등 누적된 역사 적 조건의 반영이다. 정체성보다 생존이 우선될 수 밖에 없었던 중국계 디아스포라의 현실이 에블린 과 조이의 관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두 작품을 인도네시아에서 살아가는 한국인의 시각에서 보면 중요한 통찰이 있다. 첫째 인터넷과 스마트 폰 사용법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용법 알려 드리기. 그 뒤 일도 하고 일상 이야기 를 나누며 일상생활에서 빨리 지치고 자주 피곤함을 느낍니다. 34 I 한인뉴스 2024년 10월호 -토기가 약하여 금기(폐)를 생해주지 못할 때는 일상을 영위하고 일정을 확 인하기. 그 결과 입국심사처럼 체크인해야 하는 시스템 속 세 계로 그려진다. 드라마 속 천국은 우리가 상상했던 복숭아를 먹 고 구름을 타는 세계가 아니다. 거기엔 사랑과 정 과 연민이 있고 잊어버림을 통해 다시 기억하는 길이 열리며 잊었던 기억들 잊었던 부정적인 생각의 집합체(사념체)인 솜이 라는 인물 자고로 청순하고 싹싹하게 보여야 해. 이렇게 덤벙대서야 시집이나 가겠니?” “엄마는 또 시집 타령이야? 난 시집갈 생각 일 도 없거든.” 정해진 시간마다 들리는 아잔 같은 어머니의 잔 소리를 피해 내가 향한 곳은 어느새 나의 쉼터가 된‘자카르타 경로당’이었다. 자카르타는 동서남북 지역으로 나누어져 있는 데 자기 손주와 결혼해 달라고 농담하시던 문 씨 할머니. 모두가 잊지 못 할 소중한 인연들이다. 내 인생의 조각조각 중 가 장 빛나고 소중한 기억들이 숨 쉬는 곳 자기의 장기를 드러내고 뽐내기를 좋아함. 춤이나 노래를 잘한다면 춤과 노래로 자신을 어필하여 상대에게 호감을 얻는 타입.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성들에게도 골고루 잘해주는 타입이라 쉽게 오해받음. 토가 발달한 친구: 첫 만남에서 이성적 어필이 부족함. 만약 상대가 첫 만남이라 그렇겠지 생각 하고 자신감이 떨어져 보이고 연약하며 자연계 현상이 유지됩니다. 이때 물의 원천이 자 땅의 영양분 생성을 하는 것이 (금)입니다. 예시3) 쇳덩어리를 화로에 녹여(화) 틀에(금) 넣고 물로 식혀서(수) 검(토)을 만듭니다. 기필코 돌도 자르는 예리한 칼날을 가진 훌륭한 검을 만들겠다는 뜻과 목표를 세우는 행위는 목 기운이 됩니다. 뜨거운 화로에 넣어서 변형시켜 새로운 모습으로 만드는 것은 화 기운입니 다. 망치로 두드리고 화로에 넣었다가 또 두드리고 물에 넣기를 반복적으로 묵묵히 해나가는 것은 토 기운입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어려운 역경이 있어도 뜻을 지키며 훌륭한 검 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는 금 기운입니다. 그 속에서 노하우를 얻어내고 새로운 방법들을 고 안하고 연구해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수 기운입니다. 예시4) 인간의 새 생명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합성함으로써 시작됩니다.(음양결합) 그리고 자궁에 자리 잡고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조금씩 성장하기 시작합니다.(목의 작용-성 장) 세포가 자라나면서 세포분열을 함으로써 자카르 타 북쪽의 끌라빠가딩에 거주하시는 김 할머니는 문을 나서다 발걸음을 멈추셨다. 김 할머니는 입 담이 좋아서 인기가 많다. 주머니 속에 사탕을 챙 겨 다니시며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주어 ‘사탕 할 머니’란 별명으로 불린다. 주춤하시던 김 할머니 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저기...... 혜미씨. 오늘 나 여기서 자고 가면 안 될까?” 활발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면 자카르타 경로당에 몸담고 나서 자카르타 경로당에서 겪은 일들을 기록한 일기장과 자료를 어머니에게 넘겼 다. 미동도 하지 않고 일기장을 넘기던 어머니는 책을 집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셨다. 추억에도 빛깔이 있다면 자카르타 경로당에서 보낸 나의 시간은 구수한 전통 차 빛깔이 아닐까. 찻잎의 발효 정도에 따라 색과 향과 맛이 변하는 찻잎처럼 자카르타 경로당을 찾는 환자들과 나눈 정이 다양한 빛깔로 우러났다. 막 우려낸 찻잎처 럼 푸릇하던 나의 이십 대의 이야기가 엄마의 주 름진 손에서 책으로 쓰였다. 이제 자카르타 경로당이 그리울 것이다. 잊지 못할 ‘적도의 사 람 사는 냄새’들도. 내가 떠나고 반년이 지났다. ‘자카르타 경로당 초고’라는 제목의 메일을 어머니에게 받았다. 작 품이 완성되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자카르타를 떠나기 전 자카르타 멘뗑에 위치한 Tugu Kunstkring Paleis에서 시인 사공경의 시집 『불 멸의 테이블』 인도네시아어판 출판기념회가 성 대하게 개최되었다. 한인니문화연구원과 Tugu Group Heritage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자카르타 주정부 문화청 부청장(Disbud DKI Jakarta) Ibu Retno 자카르타로 오기 전에 면접 을 보자는 제안에 덜컥 겁이 났다. 왜 나만 힘들다 고 생각했을까. 막연히 부모님이 계신 자카르타로 돌아오면 숨이라도 쉬어질 것 같아서 무작정 도망 쳤다. 아직 어른이 되기 싫었던 몸만 큰 어른의 피 터팬 증후군을 앓았는지도 모른다. 한 차례 열병 이 지나간다. “아빠 잔소리로도 글 이 풀리지 않을 때면 목적지 없는 외출을 하셨다. 그런 어머니와의 ‘동행’이 외동딸인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효도였다. “혜미야 잘못하면 지 옥으로도 갈 수 있다. 천국마저도 디지털화된 현 실 잠보다 목표를 먼 저 선택한 사람들 잦은 체기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침 치료:1) 간을 사하는 혈자리-태충 2) 비장과 위장을 돕는 혈자리- 음릉천 잦은 체기 같은 증상이 생겼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예민해진 상태 즉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교민 사회와 현지 인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한국과 인도네시아 문화예술 교류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 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문예총은 2008년 창립 이후 전시·공연·문화 체험을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한국문 화를 널리 알리고 양국 간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 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매년 종합예술제를 개 최하며 교민 문화예술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 오고 있으며 공연과 전시를 통해 교민 사회의 문 화적 기반을 다져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활 동이 제한된 시기에도 각 단체는 예술적 내실을 다지며 재도약을 준비해 왔고 그 결실이 이번 제8 회 종합예술제로 이어졌다. 문예총은 종합예술제 개최에 그치지 않고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그린런 (Green Run) 행사 재인도네 시아 한인회 재인도네시아 한인문화예술총연합회(회장 김준 규 재창조와 질서의 신 비슈누처럼 그 폐허 위에 마자빠힛이라는 새 왕국을 다시 세운인 물 저우원의 소설은 그 경계에서 흔들 리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우주적 은유로 그려 낸 작품이다. 언어는 언제나 사라지고 적 당한 관심이 필요하지.” 얼핏 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들 이 적당히 어우러지는 시간이 다. 향수처럼 아버지의 손에 밴 한약재 냄새와 잘 우러난 차 향. 몽글 몽글 부푼 빵 내음. 46 I 한인뉴스 2024년 12월호 자카르타 경로당에 몸담은 지 3개월이 되어간다. 저녁 7시면 문을 닫는 시간이라 어르신들과 아이 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물 품들을 체크하고 정리 정돈을 마칠 무렵 적 어도 그는 가슴속에 뚜렷한 목적을 품었던 인간 이었다. T. S. 엘리엇은 그의 대표시 〈텅 빈 사 람들(The Hollow Men)〉의 서두에 바로 이 가 이 포크스를 언급했다.“가이 포크스를 위해 한 푼 만(A penny for the Old Guy)”이라는 구절을 던지며 적당한 발효와 온도 가 중요해. 우리네 인생도 그렇단 다. 적당한 거리 적당한 배려 적도의 반대편에서 막 시작된 나의 이야기 에 따뜻한 찻물을 부을 시간이다. 내 삶의 향기가 어떤 빛깔로 우러날지 기대하면서. 절제하려는 성질 젊은 양반 정 작 수도의 방어는 허술했다. 그 틈을 노린 것이 끄디리(Kediri) 왕국의 영주 자야깟왕(Jayakatwang)이었다. 싱하사리의 속 국이었던 끄디리의 영주가 본국을 뒤집은 것이다. 자야깟왕은 치밀했다. 먼저 북쪽으로 소규모 군 대를 보내 끄르따나가라의 시선을 끌었다. 북쪽 침 공을 알아챈 끄르따느가라는 사위 라덴 위자야를 북쪽으로 보내 진압하게 했다. 바로 그 순간 정체성이고 족삼리 존재를 이어주는 생명줄이다. 언어는 신경망 속에 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 단체 종교 단체와 여러 기업이 힘 을 합쳐 설립한 자카르타 경로당은 하루 방문객이 200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번화했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박 회장님의 열정이 한층 더 교민들의 관 심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이름이 경로당이지 애들 과 어르신들 그리고 성인 할 것 없이 모여드는 ‘ 핫플’이나 마찬가지였다. “초창기 한 한인 사업가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시 작되었지. 이역만리 떨어진 타국에서 적적한 노인 들이 모여 함께 어울리고 나눔을 갖는 장소. 이것 이 그 양반이 이 자카르타 경로당을 설립한 계기 란 말이여. 거기 종교와 문화의 변화는 쉽게 받아들 이지 못할 것 같은 우려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알 수 있는 이슬람 문화는 참으로 단편적이어서 두 려움이 앞섰다. 무슨 이유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 말조심 주머니에 가득 넣은 코르 크 마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 사관 국경일 및 공식 문화행사 등 다양한 기관과 의 협업을 통해 한국문화 확산과 교민 사회의 공 공 문화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다. 이러 한 협력 활동은 문예총이 교민 사회와 공공기관을 잇는 문화예술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 을 보여준다. 앞서 12월 5일(금)에는 전시 개막식이 열려 예 술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문인 협회 인도네시아지부 ▲꿈캘리협회 ▲한인꽃꽂이 회 ▲묵향 민화협회가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작품 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깊이 있는 문화 감상의 시간을 제공했다. 12월 6일(토) 행사는 사회자 박시은의 개막 멘 트로 시작됐다. 김준규 문예총 제10대 회장의 환 영 인사에 이어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 사대리의 축사와 이지완 한인회 수석부회장의 격 「다함께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의 문화교류 프로그램 죽음 은 끝이 아니라 다음 생의 문턱이다. 환생을 소재 로 한 이야기들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인간 수명 이 길어지고 중계자 중완을 기본방으로 하고 즉 금의 작용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생기는 질병입니다] 엄마 배속에서 충분히 성장한 생명체는 세상에 나오기 위해 장기들은 성숙해지고 즉 어제의 휘광(영광)은 여전히 눈부시지 만 붙잡을 수 없고 지금은 매년 짚 인형(Old Guy) 으로 만들어져 불태워지는 신세가 되었지만[1] 지금은 외출하는 것도 눈치 보여.” 찌까랑에서 온 한 씨 할머니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쯧쯧. 나는 휴가 때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니까. 돌봄이 색시가 돌아온다고 약속한 날이 며 칠이라도 늦어지면 지략 지역사회 봉사 등 문화적 접점이 활발히 이루어지 는 모습과도 연결된다. 한국적 정체성을 숨기기보 다 ‘보이는 방식으로 구성’하는 경향이 '케데헌' 의 서사와 겹친다. 그러나 '케데헌'은 단순한 낙관은 아니다. 루미의 문양이 사라지지 않듯 지옥이 되 기도 한다. 드라마 속 해숙은 세상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 고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입장한 유일한 인물 이다. 반면 남편 낙준은 젊어진 채로 등장한다. 단 지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태도 지옥이었을까? 그 판단은 환경이 아니라 그곳 에서 만난 사람들 지혜 직업 제한 직원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수용하 여 합의점을 도출하여 경영해 나갔습니다.(토 기운) 생활 한의학2 한방 지난 호에 이어 한인뉴스 2024년 10월호 I 31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만을 갖거나 비협조적인 직원들이 있었는데 직원복지 직원채용 진피는 간의 정체되어있는 기운을 풀어주고 집에서 5시 전에는 출발해야 한다. 밖은 아직 컴 컴하다. 특히 초겨울의 새벽녘 한기는 공복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라는 기준마저 무색하게 만든다. 오전 아홉 시 전까지는 무료로 운영되는 학원 앞 공영주차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짧은 정적이 흘렀다. 물론 아무도 나 를 쳐다보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내 눈에는 그 들 모두가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차갑고 무겁다 참가비는 클래스당 1만 5 천 루피아로 한정된 좌석만 제공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KCD 본행사는 오는 8 월 1일에 개최된다. 이날 본행사에서는 초청 게스 트들의 화려한 공연과 활기찬 노래방 이벤트를 비 롯해 창비 창살 없는 감옥이 나를 옥죄는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버텼는지도 모른다. 자동차 창문을 내 렸다. 비릿한 저녁 공기가 밀려든다. 평소라면 진 저리를 쳤을 냄새를 맡자 이상하게도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내가 맡기 싫어하던 비린내는 사 람들이 만들어가는 인생의 냄새였던 것일까. 그날 이후 청딱따구리소리 체력이 약하며 체중이 증가합니다. -토기(비 체험 수업 Program)’ 도 함께 운영되어 현지 참가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수업은 7월 25일 토요일(오전 9시~ 오후 2시 45분) UI 인문학부(FIB UI) IX번 건물 207호실에서 진행되며 최대 규모 한국 문화 축제 ‘Korean Culture Day 2026’ 개최 UI 한국어학과 제공 오감으로 즐기는 한국 문화 체험과 본행사 대회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 대중문화 및 대 중문학을 깊이 있게 배워볼 수 있는 ‘시뮬라시 클라스(Simulasi Kelas 치 료와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도왔더니 내 마음도 치료가 되었다는 점이다. 자카르타 경로당에서 만 나는 사람들을 통해 나는 거울을 보았다. 모두 나의 이야기였고 나의 모습이었다. 어쩌면 나도 그들의 거울이었고 나의 이야기가 그들의 이 야기였으리라. 며칠 전 나는 부모님에게 호주로 돌아간다고 선 언했다. 열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취업의 문은 결 국 나에게도 열렸다. 이력서를 보냈던 호주의 한 호텔에서 취업 제안을 받았다. 이제 밖으로 나갈 용기가 생겼다. 사실 치과 친구가 불리하다면 싸움에 동참합니다. 수가 발달한 친구: 우선 상황을 파악하고 대피를 해야 할지 아니면 신고를 해야 할지 판단부터 합니다. 소개팅 나갔을 때 목이 발달한 친구: 얼굴에 좋다 싫다가 드러나고 친구들과 여행도 하고 싶 은 그녀들에게서 삶의 애착이 느껴진다. 빠르지 않지만 친화적 침대 위에서 계속되고 있다. [1] “가이 포크스 데이”(Guy Fawkes Day): 1605년 영국 “화약 음모 사건”의 실패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11월 5일 열리는 영국의 연례행사다. 이날 영국 전역에서 불꽃놀이와 불을 피워 가이 포크스 의 허수아비를 불태우는 전통이 있다. 카리스마 카페 바타비 아 코끝에 느껴지는 초겨울 여의도의 새벽 공기는 찌릿하게 정신을 깨웠다. 빌딩 숲 사이로 부는 칼바람은 나 의 코트 빈 곳을 틈틈이 파고들었다. 추위를 이기 기 위해 옷깃을 다시 한번 여미는 순간이었다. ‘ 이루미 |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지부 회원 또각또각’ 어두운 새벽 공간의 정적을 깨부수는 구두 소리가 들렸다. 이내 여의도 직장인들이 짙 은 새벽 어둠을 뚫고 보도블록을 당차게 찍어 누 르며 코트 자락을 날리며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들의 모습은 흡사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나 오는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쓴 혁명가들과 오버랩 되었다. 내가 이불 속에서 더 자고 싶다며 침대 속 에서 뭉그적거리고 있을 시간에 이들은 출근하며 하루를 이미 시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학원이 있는 건물 1층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의 문을 밀었다. 아는가? 대한민국 여의도에는 커피전 문점들이 새벽 6시면 이미 불을 밝히고 하루를 시작 한다는 것을. 그 시간 콧물이 동반된 기침 폐 기운이 약해서 나오는 기침: 잔잔하고 얕은 콜록콜록(보통 병세가 오래되고 심할 때 나타남) 수 기운이 금 기운을 생해주지 못해 나타나는 기침: 새벽 1~3사이에 기침이 심해짐 ● 침과 한약치료 한의학의 기본치료 원리 음양: 부족하면 보하고 넘치면 사하여 음양의 균형을 이루어라 오행: 부족하면 나를 생하는 오행을 보하고 콩팥)가 강해 역으로 비위기능을 침범하면 입맛이 없고 배고픔을 잘 못 느끼며 쿠빌라이 칸이 보낸 원(元)나라의 보복 원정 대 타고 있는 말의 색 깔까지 극명하게 대비되는 그림에서 독 자들은 얼핏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자세 『아주르와 아스마르』 원작 미셸 오슬로 타국에서 버 티고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오늘도 나는 남들보다 한 호흡 더 빠른 아침을 열며 타자화의 두려움을 드러내지만 통 사정하길래 그 길로 정착했는데 통제할 수 없지만 팬덤의 응원봉 빛이 악령을 밀어내는 장면은 한국계 디아스포라가 문화적 자원을 힘으 로 전환하는 방식을 상징한다. 인도네시아 한인 사 회에서 K-POP 커버댄스 페라나칸(Peranakan) 말 풍 토병 하나의 사건으로 인생이 끝나지 않는 다는 감각 하루를 먼저 붙잡기 위해 새벽을 선택한 사람들이었다. 내 눈에는 그들이 혁명가처럼 보였던 것이다. 그 새벽의 전사들을 보며 하리하라 석상 국립박물관에 바로 이 라덴 위자야를 형상화 한 석상이 있다. 동부 자바 블리타르(Blitar)의 숨버르자티 사원(Candi Sumberjati)에서 발견 되어 국립박물관으로 옮겨온 이 석상. 박물관 야 외 정원의 커다란 돌판 사이사이로 초록 잔디가 올라오는 그 길을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 보이는 아르짜 하리하라(Arca Harihara) 가 그것이다. 이 석상은 자바 왕실의 전통인 아르짜 뻐르우 주단(Arca Perwujudan) 왕의 사후 신격화 석 상으로 학교 한 국어 말하기(Korean Speech) 네 가지 부문이다. 온라인 대회 참가 신청 및 작품 접수는 지난 5 월 1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 다. 이후 7월 5일부터 18일까지 심사위원 평가와 인기상 투표를 거쳐 한-인니산림협력센터 한국·중국 디아스포라가 남긴 질문 조연숙의 인도네시아 천 개의 이야기 조연숙 | 데일리인도네시아 편집장 한국어 교수와 문화 인사들이 시를 나누는 장 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적 풍경이었다. 시인은 작품마다 직접 해설을 덧붙이며 한국어 교육 한국인이 어떤 디아스포라가 될 것인가를 다시 묻게 한다. 먼저 '케데헌'은 미국에서 한국계 디아스포라의 현 재를 경쾌하고 역동적으로 묘사한다. K-POP 아이 돌이자 악령을 잡는 헌트릭스 소녀들 한번 안아보자.” 한약재와 빵 냄새가 섞인 아버지의 품은 따뜻했 다. 나는 아버지의 품에 안겨 펑펑 울었다. 처음 세 상에 태어났을 때처럼. 호주로 떠나던 날. 공항에서 사탕 할머니와 며느 님이 같이 오셨다. 어김없이 사탕 할머니는 나에 게 사탕 두 개를 건네셨다. 조기 치매 증세로 물건 잃어버리시는 양씨 할아버지 한복의 선을 차용한 동작 한식 체험 한인 문예총 꽃꽂이 클래스 수강생 모집 다가오는 10월 한인회에서 차량 2대를 추가 지 원받는 쾌거 달성. 만세! 48 I 한인뉴스 2024년 12월호 넷째.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은 할머니는 옛날 수영복 할머니를 배려하는 마음 등도 갖게 된다. 혼자 신발끈을 묶지 못해 끙끙댔지만 한 계절을 보낸 뒤 아주 쉽게 그 미션을 달성한다. 아이의 몸과 마음이 쑥 자라났다. 함께한 어른도 성장하고 성숙해 진다. 이 계절은 또 다시 한 겹 쌓여 미래의 누군가에게 전달될 것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말로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또 한 편으로는 우리 관계를 이리 저리 혼자 생각해볼 기회가 많았다.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관계 가 또 있을까?’ 동시에 나의 부모도 떠올랐다. ‘나’라는 존재는 ‘나’에서 머무르지 않고 위 세대와 아래 세대로 이어지며 공존하는 게 아닐까 할아버지가 잡아온 독 없는 뱀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손자들이 게임 용어와 영어를 섞어 쓰는 이야기를 얼마나 알아들 을까? 손자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말하는 단어 들을 100% 이해할 수 있을까? 실제로 조선은 말할 것도 없고 함께 나누는 식사 한 끼가 바로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천국은 멀리 있는 완성된 세계가 아 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 합곡 해결되지 않은 과거들이 천국에서 하나씩 풀려간다. 특히 해숙이 마주하는 인물들 해외에서 오래 살아도 “우리는 어떤 디아스포 라인가?”라는 질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인 도네시아에 사는 한국인에게 이 질문은 더 복합적 이다. 비교적 최근에 이주해 문화적 친밀감을 바탕 으로 존재감을 넓혀 왔지만 햇빛 은 광합성 작용을 일으키고 행 사가 있다. 유치원생들 장기자랑부터 초중고등생 들의 연극과 노래자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어려운 타입 ● 오행에 따른 반응 친구들과 패싸움이 붙었을때 목이 발달한 친구: 앞뒤 안 가리고 같이 싸움에 동참 합니다. 화가 발달한 친구: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 생각하고 가만있거나 행동조심을 무척 강조했던 기 억이 난다. 지금은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나 비슷함을 알게 되었지만 허약체질로 잔병치레가 많습니다(면역기능 저하) 2.기침 목 기운(간)이 폐(금)를 역으로 극(침범)하면: 방안이 울릴 것같은 쩌렁쩌렁한 기침소리 화 기운이 폐를 극했을 때: 잦은 기침. 토 기운이 약해서 나오는 기침: 많은 가래 현대 한국어에서는 잘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언어가 사라지는 상상을 해본 적 있는가. 이 소 설은 단순히 단어 몇 개가 떠오르지 않는 경험을 넘어선다. 어제까지 쓰던 말이 오늘은 통하지 않 는다. 1년 만에 현재의 삶이 곧 천국일 수도 현지 사회 편입의 문제는 점 차 현실적 이슈가 될 것이다. 결국 질문으로 돌아온다. “인도네시아 한인은 어 떤 디아스포라인가?” '케데헌'의 선택과 EEAAO 의 책임 사이에서 혹은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반복 해서 같은 말을 되뇌는 장면은 의례 같고 혹은 재난으로 그리는 동시에 혹은 지옥일 수도 있음을 말한다.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주인공 이해숙 은 젊은 시절의 남편 고낙준과 재회하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되짚는다. 드라마 속 천국은 환상적 인 세계라기보다는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다. 감 정이 있고 혹은 현지 화된 중국어. 소설 속 인물들이 석 달 만에 새 언 어에 적응하는 모습은 혼돈이 무너진 그곳에 새 질서를 만들어낸 왕 -하리하라는 그 모든 것을 한 몸에 담은 형상이다. 다음 호에서는 이 라덴 위자야의 정실왕비 화 활동성 토- 중화하려는 성질(다른 성질들을 하나로 아우른다) 활력과 기운이 떨어져 보입니다. -수기(신장 회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직원들은 과감히 정리하여 남아있는 직 원들이 원활히 근무할 수 있도록 원리원칙을 고수해 나갔습니다.(금 기운) 몇 년의 세월을 거치며 여러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직원들의 협조와 냉철한 판단력으로 위험 을 극복하여 튼튼한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였고(수 기운) 이제는 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 해 미래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예시2) 생명이 잉태되고 성장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햇빛과 물 그리고 공기 후회와 회복의 시간이다. 해숙이 끝내 동 반 환생이 아닌 홀로 환생을 택한 이유도 흡수하고 배출이 어렵다 금- 통제 힌 두 문화권 전역에 존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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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도네시이아 현지에서 "서바이벌 인도네시아어 초급과정" "제1권"과 "제2권"의 종이책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알려드립니다. 현지에서 종이책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제 개인 카톡(아이디: kimjonglan)으로 연락을 주시면 좋겠습니다.참고로, 현재 현지에서 인쇄와 제본 중이니, 5월부터는 발송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은 권당 Rp 150.000입니다.…
쫑란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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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라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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