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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역 시 일본 구마모토에 공장을 건설하며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이 겪은 변화와 시행 착오를 직접 살펴보는 것 역시 앞으로 한국과 아 시아의 산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AI에 대한 생각도 비슷하다. AI가 사람의 일자 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걱정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의미가 더 컸다. 처음에는 N2가 쉽지 않을 것 같았고 공 부하다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 도 들었다. 그런데 조금씩 공부한 결과가 실제 합 격으로 이어지니 그리고 내가 자란 동남아 를 오가며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아직 정확히 모 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배운 네 가지 언어와 여 러 문화 속에서 자란 경험이 언젠가는 나만의 강 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11학년 때 학생기자로 시작하며 가졌던 궁금증 은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이제는 궁금한 것을 직접 찾아가 보고 나는 결국 사람이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고 생각한다.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AI 가 잘할 수 있지만 나는 대학 원 서를 준비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준비를 하나 씩 해나가고 있다. 나는 수학보다는 언어를 배우는 일이 더 재 미있었다. 내 이름의 ‘율(聿)’과 ‘희(稀)’에는 귀하 고 빼어난 글솜씨를 지닌 사람이 되라는 뜻이 담 겨 있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말과 글에 관심 이 많았다. 방학 때 잠깐씩 한국을 오가는 것이 전 부였지만 한국어를 좋아했고 대만 대입 준비하며 도전한 일본어 자격증 JLPT N2 부모님의 미국 유학 시절 태어나 네 살 때 인도 네시아로 건너온 나는 어느새 고등학교 12학년 이 됐다. 졸업까지 이제 한 학년을 남겨두고 있 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크게 두려워하 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어릴 때부터 여러 나라를 오가며 자란 환경 덕분인 것 같다. 새로운 곳에 가 면 낯설기보다 ‘여기는 어떤 곳일까?’ 하는 궁 금증이 먼저 생겼다. 그 호기심이 이번에는 일본 으로 향했다. 처음 일본에 가겠다고 했을 때 엄마는 그저 사춘 기 때 잠깐 생긴 관심이라고 생각하셨다. 12년 특 례로 한국 대학 진학을 준비할 수도 있었고 독일 마음먹고 꾸준히 하면 나도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 대학 원서를 준비하면서도 이 경험이 꽤 큰 힘이 될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나는 한국어로 내 뿌리를 배웠고 미국에 서 태어났으니 미국 대학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었 다. 그런데 그런 선택지를 두고 일본에 가겠다고 하 니 걱정하실 만도 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엄마의 걱정 섞인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조금은 죄 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결국 대학에 가고 앞으 로 살아갈 사람은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선택 한 길이라면 직접 부딪혀 보고 싶었다. 어릴 때부터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여러 나라에 서 온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프랑스 사람과 대화하고 상황을 이해 하고 문화적인 차이를 읽어내는 일에는 여전히 사 람이 할 일이 많다. 일본에서 오래 이어져 온 장인 정신이나 아날로그적인 방식도 이런 점에서 흥미 롭게 느껴졌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사람이 직접 쌓아온 경험의 가치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일본을 진학 후보지로 구체적으로 생각 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힌 것이 언어였다. 대학에 지원하고 실제로 생활하려면 일본어를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했다. 그래서 일본어 공부를 본격적으 로 시작했고 새로운 환경에 뛰어들 준 비를 하고 있다. 열여덟 살의 지금 시간이 지나 면서 일본의 사회와 문화에도 관심이 생겼다. 단 순히 일본어를 배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는 언 어를 몰라도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래도 직접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일 은 단순히 뜻을 전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고 생각한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표정으로 어떤 표현을 쓰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 라지기 때문이다. 그 차이를 직접 알아가는 과정 이 언어를 배우는 재미이기도 하다. 미국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에서 자랐고 영 어로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해 왔다. 이제 일본어 라는 네 번째 언어를 더해 새로운 환경에 들어가 려 한다. 번역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이제 대학 진학을 앞두고 새로운 환경을 준비하고 있 다. 앞으로 한국과 일본 인 도네시아어로 내가 살아온 환경을 익혔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생 활하면서 인도네시아어도 자연스럽게 익혔다. 11 학년 때 《한인뉴스》 학생기자로 활동을 시작한 것도 사람과 문화를 만나고 이야기를 전하는 일이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아주 사소했다. 어릴 때 삼촌 옆에서 보던 애니메이션이었다. 처 음에는 좋아하는 콘텐츠 정도였지만 일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친 구들과 영어로 이야기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와 생 각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 여러 가지를 물려받았 지만 직접 그 곳에서 생활하며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었다. 대학 진학을 일본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주 변의 걱정도 많았다. 일본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도 자주 들었다. ‘잃어버린 30년’을 겪 은 일본의 경제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 었고 최근 일본어능력시험(JLPT) N2에 합격했다.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격을 하나 더 갖췄 다는 점도 기뻤지만 한국 역시 비슷한 인구 구조와 경제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이 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일본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봤 다. 특히 반도체와 첨단산업을 찾아보면서 생각이 더 달라졌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 학생기자 최율희 | SPH Kemang 12학년 s 한 인 뉴 스 학 생 기 자 한인뉴스 2026년 10월호 I 39 와 실리콘 웨이퍼 등 주요 소재 분야에서 일본 기 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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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란 202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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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라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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