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아노 >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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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달빛을 빼 놓을 수 있을까? 현대 문명의 산물인 전기의 등장으로 달빛의 아름다움은 우리들 기억에서 서서히 잊 혀 가는 듯하다. 옛날에는 캄캄한 밤중에 길을 가는 나그네에게 달빛은 순박한 등불이 며 정다운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외롭고 슬픈 자에게 위안을 주며 가난한 자의 아픔 을 삭이는 동무가 되어 주었다. 달빛의 고요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는 외로움이며 위안 이며 사랑이다. 윤동주 시인은 외딴 우물 속에 비친 달을 보고 자화상을 발견하였다. 조선의 멸망과 암울한 일제의 강점기를 거치면서 시인이 느끼는 절망과 외로움이 극에 달하던 시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의 외딴 우물을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후략> - 윤동주의 詩 「자화상」에서 김준규(한국문협 인니지부 회장) 달빛 소나타 한인뉴스 2025년 5월호 I 35 후렴에서 시인은 우물안에 비친 달과 자신의 모습에서 무섭게 다가오는 외로움을 느 끼게 되고 시인은 이러한 자신의 모습이 미움으로 바뀌는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험난 했던 시대적 상황이 미움으로 발현된 것 같다. 사람의 눈이 어떤 형체를 보고 인식하는 것은 빛의 반사에 따라 수정체에 인식되는 과정이다. 그러나 달빛은 빛의 기능을 다하 지 않는다. 모든 형상은 잔잔한 음영과 암시를 발산하며 달밤은 은근하며 오묘하고 때 로는 괴기스럽다. 달빛이 뿌려진 눈위를 걷노라면 “뽀드득 모두가 잠든 달밤의 산책은 외로움이며 그리움이다. 멀리 떠나간 어릴 적 친구가 그립고 담장 너머 포근한 꿈속에 잠들고 있을 사랑하는 여인이 그립다. 나무와 숲은 어둠의 장막으로 에워싸고 달빛이 흐르는 고요한 언덕에서 꿈속처럼 밀려오는 추억의 조각들이 그립다.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시대에 살면서 달빛에 관한 관심이 오히려 엉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나 과거 시대를 돌아가 보면 사랑 문학을 말할 때 벌레 뽀드득” 경쾌한 음률이 들려온다. 물결 위 에는 은박지를 뿌려 놓은 듯 잔잔한 달빛이 내려와 무수히 반짝이고 연인들이 손잡고 걸어간 백사장의 발자국엔 떨어진 달빛이 잔잔한 회억을 불러온다. 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던 베토벤은 외로움과 고독에 심취하여 달밤의 아름다움과 서 정을 토대로 수많은 명곡을 발표하는 계기가 되었다. 베토벤이 남긴 생애 최대 걸작 중 ‘월광곡’이 그러하다. 베토벤이 어느 날 달빛을 벗 삼아 산책하는 도중 작은 오두막집을 지나게 되고 악보도 없이 피아노를 치는 눈먼 소녀를 발견하게 된다. 소녀는 베토벤의 방문 소식을 듣고 크 게 감격하며 선생님의 음악을 들려 달라고 했다. 베토벤이 오두막에서 소녀에게 선사한 곡이 그 유명한 “월광곡”의 기초가 되었다고 한다. 소설 ‘장크리스토프’는 베토벤의 아름다운 음악 절망을 서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여기에도 달밤의 풍경이 수없이 등장한다. 사람 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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