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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크에리 온> <아바타: 아앙의 전설> <제너레이터 렉스> <트론: 업라이징> <팅커벨> 등 니 켈로데온 000만 관객을 돌파한 호러 영화 <KKN>을 뛰어넘어 가 족 중심 스토리로 더 큰 흥행을 거뒀습니다. 이는 여전히 영화관이 가족 단위 여가의 중심이라는 인 도네시아 문화와 맞닿아 있습니다. OTT 보급률 이 낮은 상황에서 100여 명의 현지 제 작팀과 함께 IP 중심의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를 지향하며 2018년 8월 SHOH Enterprise 와 Studio Shoh Entertainment를 창업했다. 지금은 싱가폴과 인 도네시아 2022 Workshop 1 한인뉴스 2025년 10월호 I 33 알고 싶어 하지도 않고 3D AR을 활용하여 시작부터 그 마켓을 확장하는 ‘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전 략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세계관을 확장하는 수단입니다. Q14. 인도네시아 현지 문화와 정서를 어떻게 작품에 반영하 시나요?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공동체 의식’이 살아 있는 나라입니다. 가족 IP 품질 관리와 통제는 한국 에서 IP의 깊이와 철학을 세계 무대에서 더 넓히는 작업이 될 것입니다. Q18. SHOH라는 세계를 만들어 낸 오승현이 막 사회에 발을 들인 20대의 자신에게 한마디 건넬 수 있다면 SHOH가 지향하는 콘텐츠 철학의 깊이와 방향이 궁금합니다. 다음 세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K-팝 애니메이션 시리즈’ 프로젝트 등 4~5개의 IP를 추진하며 글로벌 플랫폼과 협업할 준비도 하고 있 습니다. 서비스에서 IP 중심으로 ‘인지의 힘’이 IP의 생명입니다. #MNC 시절 #시장개척의 골든타임 #애니메이션 한 류 #로컬을 읽다 Q9. 2010년대 중반 ‘자 식’이니까요.^^ Q21. 아내와 자녀에 대해 자랑해 주신다면요? 아내는 정말 완벽한 ‘아내’이자 ‘엄마’입 니다. 신혼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며 아티스트 친 구들과 주말마다 가족 중심의 삶을 배웠습니다. 7년 만에 아이가 태어 날 때까지 데이트와 여 행을 즐겼고 지금도 그 습관이 이어지고 있습니 다. 9번 잘해도 1번 잘못 하면 혼나는 남편이라 ‘카라푸루(KARAFURU)’ ‘카이 (KAI)’ “이번 생은 글렀다.” 고 농담처럼 말합니다. 아내와 아이와 함께하는 삶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 가족을 겨냥한 극장 콘텐츠 전 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Q12. 글로벌 경쟁 속에서 SHOH만의 차별화 요소는 무엇입 니까?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입니다. 디자인 감독님은 그 마 지막 무대에서 ‘창작의 막’을 다시 여는 셈입니다. 새로운 도 시에서 새로운 팀과 함께하는 무대가 두렵지 않으신 건 ‘내면 의 확신’ 때문이었을까요? SHOH Entertainment 오승현 감독 [인터뷰 2.0] 영 비즈니스리더 10 아시아 티비 포럼 키노트 한인뉴스 2025년 10월호 I 29 네 같은 생각을 가진 아티 스트·기업들과 협업하며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Q5. 감독님께서는 개인적으로 ‘창작자로서 첫걸음’을 어떻게 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림과 애니메이션의 시작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을까요? 어릴 적 제 첫 꿈은 ‘그림 그리는 것이 직업 인 사람’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일찍 이 제 진로를 건축공학과로 정해 두셨지만 거스르면 신고하는 이러 한 사회에서 건국 이래 줄곧 서로 반목해왔던 족자와 수라카르타의 왕실은 영국군 진출을 맞아 함께 손 잡고 조직적으로 저항하자는 밀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뭔가 제대로 된 계획이 세워지기도 전에 그 시도가 모두 들통나버리고 맙니다. 그들 술탄 과 수난 사이에 오고간 편지가 영국 총독부 손에 들어간 것입니다. “족자를 쳐서 다른 왕국들에게 본보기를 삼겠다.” 래플스 총독대행은 자기가 직접 나서 족자에 지난 호에 이어 한인뉴스 2024년 3월호 I 29 본떼를 보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랫동안 벼르던 기회였습니다. 첫 만남에서 시작 된 하멍꾸부워노 2세와의 반목이 결국 전쟁으로 비화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래플스는 그 편지를 빌 미로 족자 술탄국에 반역혐의를 걸어 1812년 6 월 19일 영국군대는 라덴 마스 사이드가 세운 망 꾸느가라 공국(Kadipaten Mangkunegara)과 손 잡고 연합군을 편성해 족자로 처들어 갔습니다. “왕자님 건축학도도 그림을 그리 는 일이었던 줄을 나중에 알게 되었죠 결국 모든 작품에 제 자서전의 일부가 녹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Q8. SHOH가 추구하는 ‘성공하는 애니메이션’의 조건은 무엇 입니까? 시청률을 넘어서 콘텐츠가 시장과 사회에 남기는 가 치를 어떻게 정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콘텐츠입니다. 시청률이 나 매출은 결과일 뿐이고 진짜 성공은 콘텐츠가 사 람들의 마음속에 씨앗처럼 심겨 오랫동안 기억되 는 데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누구나 기억하 는 1등 IP는 ‘포켓몬’입니다. 결국 ‘Awareness’ 결국 저희가 IP 전체를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NFT 시장이 하락세를 맞 았지만 경영자들에 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국적은 미국이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애니메 이션 회사를 운영하는 한국인입니다. 일본 1년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빌런을 물리칩니다. 한국이나 미국 에도 한때 이런 공동체 정신이 있었지만 점점 사 라졌습니다. 앞집과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고 그 IP의 가장 큰 밸류는 장 기적인 전략에서 비롯됩니다. Q4. 현재 SHOH에서 가장 주력하고 있는 IP나 콘텐츠 세계관 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그 세계관 안에는 어떤 철학이나 비 전이 담겨 있나요? 현재 집중하고 있는 대표작은 카라푸루(KARAFURU) 그 것이 SHOH의 중요한 스토리 원천이 되고 있습 니다. #크리에이티브 리더십의 정석 #함께 가는 콘텐츠의 힘 #파트너십에도 세계관이 있다 Q15. 창업자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리더십 원칙은 무엇인가 요? 실패를 대하는 방식이나 팀의 동기 부여 방식도 함께 듣 고 싶습니다. “혼자 가면 빠르고 그 모든 불화의 시작은 1811년 12월 28일 영국 래플스 총독대행의 일행이 족자를 방문했을 때 의 전상의 문제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족자까지 오 는 과정에서 방문한 자바의 다른 왕국에서 예전 네덜란드 댄덜스 총독이 세운 ‘장관에 대한 예 우’를 받았던 그는 족자 술탄국에서도 같은 대 우를 요구했다가 불같이 역정을 내는 하멩꾸부워 노 2세의 호위병들과 충돌하며 칼부림까지 갈 뻔 했던 것입니다. “네덜란드놈들이나 그 무모함 덕분에 시작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행까지 무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용감하 게 뛰어드는 순간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 과정은 치밀한 준비와 꼼꼼한 실행이 뒤따라야 합 니다. 지난 7년 동안 경험을 쌓으며 운영이 점점 더 정교해진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결국 시작은 무 모해도 괜찮지만 그 열정이 있어야 수만 시간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 구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마흔이든 예순이든 그 인연으로 애니 메이션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첫 월급은 8만 9천 원이었습니다. 그 순간이 제 인생의 진짜 첫걸음이었습니다. Q6. 자카르타 SHOH 스튜디오의 팀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 요? 2D 그때 친구가 “갈수록 예쁘고 지금이 가장 귀엽다”는 우문현답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 결코 내키지 않았던 대관식이 끝난 후 하 멍꾸부워노 3세는 무스타하르를 따로 불러 그렇 게 말했습니다. 끄라톤 궁전에는 얼마전 난입했던 네덜란드 군인들이 여전히 곳곳에 잔뜩 깔려있어 흉흉한 분위기였습니다. “내가 전에 했던 말 그런 것 같네요. 저에게는 언제나 경험과 통찰에서 비롯된 확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흔히 사업도 역시 운이 좋아야 한다고 들 하지만 그리고 사트리아 히어로즈 카이(Satria Heroes Kai)입니다. 카라 푸루는 글로벌 NFT 시장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NFT 프로젝트 이고 글로벌 마켓에서도 상위 20위 안에 드는 작 품입니다. 설립자들이 인도네시아인이었는데 끄라톤이 유린당하는 모습을 어찌 또 다시 보고만 있으라는 겁니까?” “라덴 마스 온또위료는 술탄 전하의 명령을 받들 지 않을 셈이냐?” 머르타사나 왕자의 비감한 목소리는 마치 피를 토 하는 듯했습니다. 무흐타하르와 그 시종들이 어깨 를 맞대고 북적이는 뜨갈르죠 저택의 마당은 마 치 물을 뿌린 듯 조용해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저 멀리 끄라톤에서 사람들의 함성과 대포소리도 간 간히 들려왔습니다. 무흐타하르는 다시 말머리를 돌리려는 머르타사나 왕자의 말 고삐를 붙잡았습 니다. “숙부님은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영국군과 망꾸느라가군의 포위망을 뚫기 위해 내 부대의 거의 대부분을 잃으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들의 죽음을 절대 헛되이 만들지 말라. 난 끼꼬 는 전 세계 50개국에 수출되며 넷플릭스에 방영 된 유일한 인도네시아 애니메이션이 되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진화 #IP중심 전략 #SHOH유니버스 #글로컬 하이브리드 #AI시대의 스토리텔링 #OTT의 변화 Q11. 최근 인도네시아 콘텐츠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소비자 변화나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극장 애니메이션 <JUMBO>입니다. 인도네시아 최초로 1 너와 네 가족을 위해 일하라.”고 말합니다. 나 자신이 성 장해야 회사가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시절 에도 130명의 직원 중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았 고 네덜란 드 연합군이 마침내 반란을 진압했을 때 전사한 라덴 롱고의 시신에서 한 통의 서신이 발견됩니 다. 거기엔 족자 술탄국 문장이 찍혀 있었는데 댄 덜스는 술탄이 라덴 롱고와 공모한 증거라며 하멍 꾸부워노 2세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양측의 첨예한 갈등이 벌어졌지만 술탄은 모든 혐의를 전 면 부인했죠. 하지만 댄덜스는 이를 문제삼아 1810년 12월 기 어이 군대를 동원해 끄라톤 궁전을 공격해 왔습니 다. 압도적인 화력으로 끄라톤을 굴복시킨 댄덜스 는 하멍꾸부워노 2세를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그 의 아들 라덴 마스 수로요를 술탄 하멍꾸부워노 3 세로 즉위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위상이란 말만 국왕이지 실제로는 왕의 권한대행 또는 큰 성의 태수 정도로 권한이 대폭 낮춰진 것이었습니다. 댄덜스는 찌레본(Cirebon)에서 노토꾸수모 왕자 와 노토디닝랏 왕자도 체포하고 재상의 지위를 다 누레죠 2세에게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술탄 하멍꾸부워노 3세 네덜란드는 왕궁이 하는 모든 일 을 참견하며 온갖 이권을 요구해 왔습니다. 왕실 과 귀족들이 네덜란드에게 강력히 반발하던 중 응 으벨(Ngebel)과 스끄독(Sekedok)에서 티크나 무 숲을 뺴앗으려는 네덜란드 총독부를 상대로 현 지 백성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네덜란드는 그 책임 을 라덴 롱고 쁘라위로디르죠 3세(Raden Ronggo Prawirodirjo III)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폭동 지역 관할인 마디운의 군수이면서 술탄의 사위이 자 고문이었고 무스타하르 왕자의 장인이기도 했 습니다. 주로 끄라톤궁에서 지냈던 인물이었는데 댄덜스 총독은 그에게 폭동을 사주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보고르(Bogor)로 소환한 것입니다. 그것 은 그의 장인인 술탄을 압박하려는 수단이었고 그 소환에 응한다면 라덴 롱고는 십중팔구 누명을 쓰 고 댄덜스의 손에 죽게 될 판이었습니다. 이에 라 덴 롱고는 소환에 불복하고 차제에 마디운에 돌아 가 반란을 일으킵니다. 아래의 큰 박스가 족자 끄라톤 궁 노토디닝 랏(Pangeran Notodiningrat) 다름 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반전 메 시지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오리지널리티 다양한 신 기술을 툴로 활용합니다. 하나의 IP를 단순히 애 니메이션에 머무르지 않고 게임 다이버시티 단기 프로젝트 에서 장기 전략으로 전환 중입니다. 결국 회사의 가치는 IP에서 나오고 당연 히 끄라톤으로 돌아간다. 내가 이 전장에서 죽는 다면 반드시 부왕을 지키다 죽을 것이다. 너희들 몫까지 내가 싸울 것이다. 적들이 이곳까지 닥칠 지 모르니 너희들은 뜨갈르죠와 온또위료 왕자를 목숨을 다해 지켜야 한다!” 머르타사나 왕자 일행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저택 을 빠져나가자 이제 시종들은 무흐타하르를 겹겹 이 둘러싸고서 무릎을 꿇었고 고개를 숙인 무흐타 하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1812년 6월 19일부터 20일 사이에 영국군이 족 자 끄라톤궁을 공격해 벌인 이 사건을 스뻬히 전투 (Geger Sepehi)라고 부릅니다. 스뻬히(Sepehi) 란 당시 영국군이 운용했던 인디아인 용병 스뽀 이(Sepoy)부대의 인도네시아식 표기에서 유래 한 것입니다. 1812년 6월 13일 스뽀이 부대가 전체 병력의 반 쯤을 차지하는 영국군이 야음을 틈타 프레더부르 크 요새(Benteng Vredeburg)에 은밀히 입성했 고 래플스 총독대행은 며칠 후인 6월 17일 족자에 도착했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5시경 영국과 손잡 은 노토꾸수모 왕자의 가족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몰래 끄라톤 궁전을 떠나 요새로 피신했고 1810년대 동인도의 세포이 부대 병사들 한인뉴스 2024년 3월호 I 31 6월 19일을 기해 영국군을 끄라톤 궁전에 경고포 격을 가했습니다. 지척인 프레더부르크 요새에서 의 포격은 위협적이기 짝이 없었지만 강경한 술 탄은 이를 무시하고 결전의 칼날을 갈았습니다. 하지만 영국군의 본격적인 포격이 시작되자 끄라 톤 동쪽 방어선에 설치된 끼야이 나가룬띵(Kyai Nagarunting)의 포대의 화약통이 맞아 폭발을 일으켰고 끄라톤 경비대의 스타블 포대(Brigade Setabel) 병사들이 불덩어리가 되는가 하면 부기 스 부대가 지키던 무기고도 포격에 날아가 버리 고 말았습니다. 더욱 치열해지던 전투는 다음날 절정에 이르러 결국 영국군의 승리로 굳어져 갔 습니다. 그날 새벽 영국군은 족자 화교사회 우두머리 딴진 싱(Tan jin Sing)이 준비한 대나무 사다리를 타고 끄라톤 궁안으로 쏟아져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 서 따루나수라(Tarunasura) 를 비롯한 빤짜수라(Pancasura-다섯 개의 관문)가 모 두 파괴되고 그곳으로 영국군 이 쇄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왕족들이 목숨을 잃었는 데 그중엔 술탄의 사위로 끄 라톤 경비대 총사령관이었던 깐증 라덴 뚜먼궁 수마디닝랏 (KRT Sumadiningrat)과 대화를 나누다 신랑 신부가 둘 다 애니메이터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용기를 내 제 스케치북을 보여 드렸고 두 왕자 앞을 거 만한 표정으로 천천히 지나치면서 이렇게 덧붙였 습니다. “나. 총독 헤르만 빌렘 댄덜스가 그 장관의 상관 이란 걸 잊지 말시오! 난 그 위에 있단 말이오!” 댄덜스 총독의 그 오만불손한 말을 전해 듣던 무 스타하르는 분한 마음에 두 손을 부들부들 떨었 습니다. “그 자가 왜 그렇게 오만할 수 있었는지 왕자는 아느냐?” “저들이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 디즈니와 드림웍스를 비롯한 글로벌 메이져 스튜디오에서 감독및 총감 독으로 활약하 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오 감독은 화 려한 레퍼런스를 뒤로한 채 또 그 확신이 곧 다른 사람들의 신뢰로 이어졌습니다. 회사의 정점에 있는 제가 ‘된다’는 믿음을 갖 지 않으면 누가 회사를 믿겠습니까? 그것이 곧 그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인 것이죠. 결국 회사 와 작품이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힘은 이 러한 방향성에 대한 확신 덕분입니다. 그리고 그 러한 확신은 한 번 생기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 임없이 다져 가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을 평 생 업으로 생각하며 뜨갈레죠든 상 관없는 일이란다. 아무런 힘 없이 말로만 떠드는 용기란 저 브레더부르크 요새의 화포들이 한번 불 을 뿜으면 아침녁 안개처럼 금방 사라지고 말 말 그대로 ‘교포’로 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같은 구성원으로서 서 로 반갑게 인사하고 어울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 다. “이런 회사도 있구나 맞았다. 끄라톤 궁의 코 앞에 세운 브레 더부르크 요새(Benteng Vredeburg)가 끄라톤 을 적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라 저들은 말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술탄국의 심장을 겨눈 가 장 큰 위협이지. 저기서 포를 쏘면 끄라톤 궁전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 끄리스 단검의 한 유형 (출처 - https://en.wikipedia.org/ wiki/Kalis#/media/File:Kris_nomenclature.jpg) 38 I 한인뉴스 2024년 1월호 라덴 마스 수로요는 한숨을 쉬었고 무스타하르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습니다. “하나 더 묻겠다. 나의 태자 지위를 네덜란드 총 독부가 왜 승인했는지 아느냐?” 무스타하르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내가 힘이 없기 때문이야. 그래야만 네덜란 드가 꼭두각시처럼 부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 말에 무스타하르의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아버지의 솔직한 말이 비수처 럼 가슴을 찔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라덴 마스 수로요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아들아 먼저 아이를 키운 선배인 친구에게 “몇 살일 때가 제일 귀엽냐”고 물어본 적이 있는데 메타버스 미 국 10년 반 응이 폭발적이어서 1년 만에 방송 시간이 30분에 서 1시간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콘텐츠 포맷과 디 자인을 전면 개편했고 방향을 전환하거나 피보팅을 해야 할 순간에도 반드시 된다는 믿음을 잃지 않 습니다. #콘텐츠는 고백이다 #자화상 같은 IP #장르에 진심 #가장 나다운 작품 Q3. SHOH를 이끌어오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으셨을 텐데요. SHOH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진화해 왔나요? 올해가 본격적인 IP 비즈니스의 첫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7년은 프로덕션 역량을 키우는 과 정이었습니다. 마치 큰 돌을 치우고 밭을 갈아 씨 앗을 심는 준비와 같았습니다. 이제 첫 수확을 앞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함께했던 직원들이 독립해 회사를 세우거나 현지에 정착하기도 했습니다. 천 만 관객을 돌파한 극장 애니메이션 <점보>의 애니 메이션 감독도 우리 회사 출신이었고 법복 을 입고 정의를 말하는 장년기를 지나 보다 강단있는 망꾸디닝랏 왕자(Mangkudiningrat)에게 태자의 자리를 넘기려 마음먹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배동선작가의 술술 읽히는 인도네시아 역사 7 고 있었는데 영국은 성품이 온순한 아디빠티 아놈 을 이후 족자의 왕좌에 앉히려 했던 것입니다. 네 덜란드가 그랬던 것처럼 영국도 그를 한없이 만만 하게 보았던 것이죠. 지방총독 보고서에 따르면 태자는 아버지에게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폐위당한 것에 대한 억울함이나 왕좌를 되찾겠다 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술 탄이 되기엔 너무 착한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하 지만 영국이 태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게 된 하멍 꾸부워노 2세는 영국 총독부의 저의에 대한 증오 를 더욱 불태웠고 아디빠티 아놈은 덩달아 부왕의 미움을 받게 됩니다. 그 즈음 부 질없는 것이란다.” 라덴 마스 수로요는 분노와 절망으로 흐느끼는 아 들의 들썩이는 어깨에 손을 얹었습니다. “그러니 왕국에 도움이 되려면 먼저 힘을 기르거 라. 궁전에 돌아오는 것은 그 다음 일이야. 난 네 가 진정 힘있는 술탄이 되어 이민족들의 손에서 이 나라와 백성들을 구원하길 바란다.” 라덴 마스 수로요는 이제 곧 궁전에 변란이 닥칠 것을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스타하르가 안전한 곳에 가있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부모님이 경영하시던 갈비집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며 아르바이트를 하 던 중 부워노 2세 앞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사람을 대할 때 늘 진심으로 다가 갑니다. 결국 그 진심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 시 통합니다. Q16. 글로벌 파트너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입니 까? 기술력이나 문화적 감수성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단기적 이익보다 멀리 내다보고 함께할 수 있는 팀과 진심이 있는 파트너와만 협력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세계관 #감정의 언어 #그때의 나 에게 보내는 편지 #SHOH의 다음 챕터는 Q17. SHOH의 다음 5년은 어떤 모습일까요? 단순한 시장 확 장을 넘어서 새 로운 시장에서 ‘ 다시 시작하는 일’을 택했다. 2015년 세 계관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아 세계관 빌드업 을 해주게 된 것을 계기로 셰익스피어는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에서 인생을 일곱 장면으로 나 눈다. 태 어나 울음을 터뜨리는 영아기부터 스 토리 시청률은 7~8%에서 20% 를 넘겼습니다. 광고 매출도 몇 배로 늘었고 신도시 개발 등의 부동산 사업과 테마파크 전략 까지 보유한 회사였습니다. 저는 IP를 제작해 이 생 ATF(Asia TV Forum & Market) 키노트 인도네시아 TV Awards 수상 MNC그룹 회장님 부부와 MNC그룹 ‘끼꼬(KIKO)’ 런칭 ‘잭스톰(Zak Storm)’ 런칭 32 I 한인뉴스 2025년 10월호 태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 니다. 채널에서 노출하고 신랑이 말도 안 되게 주방에서 일하던 사촌 형의 친구였고 실행만큼은 절대 무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가 얻은 가장 큰 교훈입니다. Q2. 셰익스피어가 인생을 7막으로 나눴다면 아 디빠티 아놈 태자의 어머니 끄 다톤 왕후(Ratu Kedaton)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 그 추종자들은 영국군과 약속된 표시인 하얀 천을 왼쪽 팔에 묶고 영국군과 합류했습니다. 1810년 12월 네덜란드의 끄라톤 공격 당시 하멍꾸부워 노 2세의 편에 서서 함께 저항했던 노토꾸수모 왕 자가 불과 1년 반 후인 1812년 6월 이번엔 영국 군 편에 서서 끄라톤 공격에 가담한 것입니다. 영 국 기병대를 급습해 소기의 성과를 올린 라덴 하 르야 신두레자(Raden Harya Sindureja)의 부대 만이 이날 전투에서 끄라톤 궁전 측의 유일한 승 전사례였습니다. 그외의 모든 방어선은 철저히 열 세에 몰렸습니다. 래플스 총독대행이 왕위를 태자에게 양위하라는 최후통첩을 술탄에게 보낸 것은 요식행위일 뿐이 었습니다. 하멍꾸부워노 2세가 그 요구를 받아들 이지 않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래플 스는 빌미가 필요했을 뿐입니다. 요구가 거절되자 따르나수라 관문(Plengkung Tarunasura) 출처 - http://krjogja.com/web/news/read/3144/Lima_Plengkung_ Kraton_yang_Sarat_Sejarah 아내와 아이들은 제 삶의 가장 큰 자산이자 기쁨입니다. 결국 가장 지켜야 할 것은 가족입니다. #가족이 원천이다 #콘텐츠는 결국 삶 #퇴근 후 창작 자 #가족바보 맞습니다 Q19. 바쁜 제작 일정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는 삶의 원칙은 무 엇인가요? 그 원칙이 지금의 경영이나 팀 운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직원들에게 “회사를 위해 일하지 말고 아버님.” “그래. 이 아비가 지금 하지 못하는 일을 넌 꼭 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자바땅에서 네덜란드인들의 묵은 떼를 씻어 낸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자바인들과 화교들의 권 익을 위해 네덜란드와 맞섰습니다. “알라의 가호가 라덴 롱고와 마디운의 백성들에 게 함께 하기를!!” 라덴 롱고 토벌을 위해 족자 술탄국의 군대도 네 덜란드에게 차출되었지만 하멍꾸부워노 2세는 공 개적으로 이 반란을 축복하며 네달란드에 대한 반 감을 숨기려 들지 않았습니다. 귀족들은 물론 백 성들도 그러한 술탄의 언행에 통쾌함을 느꼈겠지 만 그것은 결과적으로 정치적 자해행위가 되었습 니다. 댄덜스가 매사에 비협조적인 하멍꾸부워노 2세를 어떻게 해서든 라덴 롱고의 반란과 엮어 폐 위시키려 들었으니까요. 네덜란드가 중심이 된 수라카르타 아직 공동체 의식의 가치가 남아 있 는 인도네시아에서 저는 그 가치를 발견했고 아직은 때가 아니니 뜨갈레죠를 떠나 지 말거라.” 네덜란드가 부왕을 끌어내린 자리에 올라야 했던 애니멀스(AniMers) 어느 날 신혼부부가 밤늦게 식사를 하러 왔 는데 어떤 ‘ 감정의 언어’를 만들어가고 싶은지도 함께 들려주세요. 프로덕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활동을 넓혀야 하는 시기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확장 하며 5년 안에 지금보다 20~30배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시장 확장이 아니 라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지금 이 인터뷰를 읽는 젊은 창작자나 예비 창업자에게도 깊은 울림이 될 것 같습니다. 가족을 소홀히 하지 말라! 회사가 가장 힘들 때 저를 지켜준 건 가족이었습니다. 이제 곧 결혼 20 년 차를 맞는데 어린이 콘텐 츠에서부터 문화 컨텐 츠 융복합 프로젝트까지 시 장의 경계를 넓혀가는 중이다. 지금 막 막이 오른 오승현 감독의 일과 인생에 관 한 담론을 나누어 보았다. #인생 7막 #다시 쓰는 프롤로그 #내가 선택한 적도 라이프 #SHOH는 선택이었다 Q1. 2년 만에 인터뷰를 성사시켜 기쁩니다. 감독님께서 SHOH를 시작하셨던 그때로 돌아간다면 언제나 스탠더드에 비 교당하며 연출 등 가장 어려운 부분인 크리에이티브 는 가장 경험이 많고 인재들이 많은 헐리우드 네 트워크와 협업합니다. 인건비가 많이 드는 제작 은 인도네시아에서 영국놈들이나!” 술탄은 전쟁광 유럽 야만민족은 누구나 할 것 없 이 무례할 뿐이라고 생각했던 거죠. 결국 래플스 의 의자를 술탄의 의자보다 조금 낮춤으로서 그날 충돌위기를 살짝 비켜갈 수 있었지만 이 첫 대면 에서 크게 빈정이 상한 두 사람은 폭주 기관차처 럼 이내 충돌궤도로 들어섰습니다. 래플스는 영국측 족자 주지사 존 크로퍼드(John Crawfurd)를 시켜 아디빠티 아놈을 은밀히 접촉 했습니다. 하멍꾸부워노 2세는 유약한 현재의 태 자 대신 우리는 이를 단순 NFT가 아닌 세계관을 가진 IP를 넘어서 문화적 캠페인으로 재탄생시키 며 철학과 예술을 담은 Movement로 재탄생시키 고 있습니다. 30 I 한인뉴스 2025년 10월호 이 세계관은 ‘Colorful’이라는 개념에서 출 발합니다. 아기는 태어날 때 100%의 뇌를 활용 할 수 있도록 순수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위 의 작은 박스가 브레더부르크 요새 (출 처 – 구글맵) 한인뉴스 2024년 1월호 I 39 이제 천하의 속물 다누레죠 2세의 세상이 다시 돌 아온 것입니다. 그가 실권없는 술탄을 한없이 깔 보며 어떤 전횡을 저질렀을지는 불 보듯 뻔한 일 입니다. 폐위된 하멍꾸부워노 2세는 끄라톤의 한 전각에 연금되어 다누레죠 2세에게 말할 수 없는 수모를 당했고 백성들은 그를 술탄 세뿌(Sultan Sepuh - 老술탄)라 부르며 마음아파 했습니다. “아들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알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상해 주었습니다. 직원과 그 가족들까지 포함하 면 우리가 책임지는 사람은 수백 명입니다. 그래 서 저는 회사 가족과 제 가족을 동일하게 중요하 게 생각합니다. Q20. 아버지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매 순간이 그렇습니다. 모든 순간이 특별합니다. 제 아이가 세 살일 무렵 이번 엔 네덜란드를 대표하던 이빨도 시 력도 아무것도 남지 않은 노년기로 퇴장하는 인생 의 여정. 하지만 오승현 감독은 그 마지막 일곱 번 째 막에서 다시 첫 장면을 쓰기 시작했다. 1992년 애니메이션 제작을 시작해 이웃 이제는 자체 IP 개발로 무게 중심을 옮기 고 있습니다. ‘애니멀스(AniMers)’ 인도네시아 10년 등 인도네시아 MNC 그룹의 제안을 받아 자카르타로 거처를 옮겼고 인도네시아 방송계에서 한국 애니메이 션이 주류로 부상했습니다. MNC 애니메이션 총괄 이사로 계 실 당시에 어떤 전략과 결정을 통해 그런 흐름을 이끌어내셨 는지 들려주세요. 굉장히 단순합니다. MNC는 채널뿐 아니라 호텔 잊지 않았지?” “네 잘 듣거라. 네가 힘이 없다면 넌 누구도 도울 수 없어. 네게 힘이 없으면 네가 술탄이 되 더라도 이 나라를 구원할 수 없다. 그러니 힘을 키 울 수만 있다면 그곳이 궁전이든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질책당하는 저는 그 운은 ‘준비 와 기회의 만남’이라고 봅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기회를 잡 지 못하고 저는 늘 그림과 상상 속 세계에 끌렸습니다. 자동차 디 자인이나 아트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았지요. 건축 ‘공학’인 줄만 알았지 저와 함께 배워 갔던 일들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외주와 서비스 워크 중심이었 다면 저쪽을 보십시오!” 하긍 왕후가 살았던 뜨갈르죠 저택에서 하인 한 명이 무흐타하르 왕자에게 그렇게 소리치고 있었 습니다. 무흐타하르가 고개를 들어보니 끄라톤 궁 전 쪽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비록 뜨갈르죠에 나와 살고 있었지만 당시 영국 총독부와 관련해 심상치 않은 상황이 벌어 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뜨갈르죠는 끄 라톤에서 말을 타면 30분도 안되어 도달할 수 있 는 거리였고 하긍 왕후가 생전에 뜨갈르죠에 방문 하는 모든 손님들을 반갑게 맞던 전통을 무흐타 하르도 이어갔으므로 귀족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 아 끄라톤의 소식을 늘 가깝게 접하고 있었던 것 입니다. 이미 한 차례 끄라톤 궁전을 네덜란드군 에게 유린당했던 하멍꾸부워노 2세는 지난 반년 간 끄라톤을 경비를 크게 늘렸는데 그것은 오직 이날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적군이 끄라톤에 다다 른 것입니다. “모두 무장하고 나를 따라 나오거라!” 그가 왕위계승서열이 높은 왕자였던 만큼 뜨갈르 죠의 처소엔 궁에서 보낸 백여명의 시종들이 있었 는데 무흐타하르는 그들을 강한 사병(私兵)으로 조련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들은 병장기를 갖 춰 들고 이제 막 뜨갈르죠의 저택에서 출발하려는 참이었습니다. 끄라톤에서 전투가 벌어졌다면 그 역시 왕가의 남자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야만 했 습니다. 무흐타하르도 끄리스 단검을 품에 차고서 말에 오르려 했습니다. “라덴 마스 온또위료(Raden Mas Ontowiryo) 여! 거기 멈추거라!” 그 순간 말을 탄 사람 여러 명이 저택 안으로 뛰 어들었습니다. 무흐타하르 일행은 깜짝 놀라 칼을 뽑아 들었지만 그들은 이끌고 온 사람은 아버지 아디빠티 아놈의 형제인 머르타사나 왕자(Pangeran Mertasana)였습니다. 그는 그의 부친인 하멍꾸부워노 2세의 괄괄한 성격을 가장 많이 물 려받은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전투복을 차려 입 은 그들은 막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온 듯 먼지투 성이였고 부상을 입어 피를 흘리고 있는 자도 있 었습니다. “이럴 줄 알고 술탄께서 날 보내셨다. 너희 아버님 도 신신당부하셨으니 내가 하는 말을 잘 듣거라!” 얼굴 가득 수염을 기른 머르타사나 왕자는 말에 서 내리지도 않은 채 빠른 말투로 술탄의 말을 전 했습니다. “술탄께서는 온또위료 네가 분명 군사를 끌고 올 것이라 하면서 반드시 막으라고 하셨다.” 라덴 마스 온또위료란 무흐타하르가 20세에 첫 결혼을 할 때 하멍꾸부워노 2세가 내려준 칭호였 으므로 궁전에서는 무흐타하르 대신 온또위료라 고 그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술탄 전하와 아디빠티 아놈 태자께서는 모든 사 태가 종료될 때까지 온또위료 왕자와 그 수하들이 뜨갈르죠에서 한 발자국도 나오지 말라 명하셨다. 알라의 도움으로 끄라톤이 이민족을 물리친다면 30 I 한인뉴스 2024년 3월호 위대한 신께 찬양하겠지만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 도 오늘 죽는 것은 끄라톤 안에 있는 사람들만으 로 족하다. 그러니 궁 밖의 왕자들은 자중자애하 며 후일을 도모하라! 부왕과 태자께서 그렇게 전 하라 하셨다!” “숙부님 점차 사회화와 교육 시스템 등을 거 치며 결국 3%만 사용하게 되는 어른으로 자라나 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은 이 3%만 남은 정말 맞는 말 같습 니다. 아이를 키우며 매 순간이 가장 예쁘고 특별 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족자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늦지 않았습니다. Q23. 마지막으로 한인뉴스 독자와 젊은 창작자 주지사 격인 지방총독의 지위를 ‘장관’으로 승격시키겠다고 천명했습니 다. VOC 시절 지방총독이란 기본적으로 동인도 회사의 일개 사업가였으므로 끄라톤 궁전의 신하 로서 단 아래에서 술탄을 우러러보며 경의의 표 시로 시리(Sirih) 나뭇잎을 뿌려야 했습니다. 그 런데 댄덜스는 ‘장관’이 네덜란드 국왕의 대리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배동선작가의 술술 읽히는 인도네시아 역사 5 댄덜스가 닦은 대우편도로(The Great Post Road) – 오늘날 ‘북부해안도 로’(Jalan Pantura)라 불린다.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Great_Post_Road#/media/ File:Java_Great_Post_Road.svg) 인이자 총독부가 지배하는 모든 자바 왕실의 대 리인이므로 모든 면에서 술탄과 동등하다고 주장 한 것입니다. “족자의 술탄은 물론 자바의 모든 왕들은 이제부 터 내가 정한 ‘장관을 대하는 규범’을 따라야만 할 것이오! 장관은 술탄과 똑같은 높이에서 같은 의자에 앉고 술탄이 쓰는 산(傘)과 똑같은 산을 쓰며 왕을 만나도 모자를 벗거나 시리 나뭇잎을 뿌리며 신하의 예를 취하지 않을 것이오.” 한인뉴스 2024년 1월호 I 37 댄덜스가 단 위에 올라가 왕좌에 앉은 술탄을 한 껏 내려다보며 언성을 높이자 하멍꾸부워노 2세 가 벌떡 일어서 마주 노려보면서 궁전의 왕족들과 귀족들이 크게 술렁거렸습니다. “아직 더 있소! 앞으로 장관이 끄라톤 궁전에 입 장할 때면 술탄은 반드시 왕좌에서 일어나 그를 공손히 맞아야 할 것이오! 길에서 왕의 행차와 마 주쳐도 장관은 마차에서 내릴 필요없이 창문을 살 짝 열고 지나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예를 갖춘 걸로 간주될 것이오!” “그게 말이나 될 소리란 말이오?” 하멍꾸부워노 2세가 잡아먹을 듯 노려보며 언성을 높였지만 댄덜스 총독은 아랑곳없이 술탄에게 도 전적으로 아래턱을 내밀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니 총독부의 ‘장관’은 모든 면에서 술탄 과 동일한 지위를 갖게 될 것이오. 그리고….” 댄덜스는 단 위에서 극적으로 방향을 돌려 그 옆 에 선 태자 라덴 마스 수로요와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 를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그것 이 바로 운이 되는 것이죠. 저는 이 시장에서 무엇 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시 작했습니다. 그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줄였던 월급도 회사 경영이 회복되자 모두 보 2022 Workshop 2 MNC그룹 마지막 날 34 I 한인뉴스 2025년 10월호 #공짜지만 값진 조언 #창업은 멘탈 스포츠 #지금은 무모해도 괜찮아 #실패의 언어도 배워야 한다 Q22. 청년 창작자나 예비 창업자에게 해주고 싶은 현장에서 얻은 조언은 무엇입니까? 무모하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실행은 꼼 꼼히 하십시오. 그리고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을 하십 시오. 좋아해야 열정이 생기고 즉 ‘DOOMED WORLD’입니다. 반대로 카라푸루 의 철학은 각자가 가진 색깔과 창의성을 100% 발 휘할 수 있는 곳을 예술과 함께 그려냅니다. 시스 템에 맞추어 살아야 하고 지금도 똑같은 선 택을 하실까요? 아니면 “그땐 좀 무모했지”라며 웃으실까요? 당연히 다시 할 겁니다. 지금이라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거라는 확신도 있습니다. 무모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역 사회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문화가 남아 있지요. 그래서 저 희 스토리에는 공동체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녹 아듭니다. 히어로도 혼자 싸우지 않고 지주사와 홀딩스는 싱가포르에 두고 운영 합니다. 각 나라의 장점을 결합한 분업 체계 덕분 에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과거 OEM 하청 중심 의 구조를 글로벌 분업 모델로 전환한 것이 저희 의 강점입니다. Q13. AI·VR·AR 같은 기술 혁신은 제작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이미 IP를 기반으로 R&D를 진행하며 카 툰 네트워크 크리에이 티비티의 가치를 전하고자 합니다. 결국 우리는 남 들이 정한 기준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진짜 삶을 살아갑니다. 저희는 이러한 철학을 담은 IP를 만들고 테마파크와 호텔에도 활 용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 시기에 저는 회사 내에 서 가장 인기 있는 임원이었고 파직당한 다누레 죠 2세 재상 대신 직무대행으로 세운 술탄의 동생 노토꾸수모(Pangeran Notokusumo) 하루하루가 너무 귀여워 서 하청 스튜디 오에서 다양한 작품을 경험한 그는 1999년 <원더 풀 데이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일본·미국 시장 에 진출했다. 이후 <마크로스 제로> 하하~ 그 렇게 대학 진학 실패 후에 한국과 미국에 각각의 기능을 가진 총 5개 법인으로 확장 하여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말 처럼 동료들과 파트너들을 대할 때에 저는 언제 나 진심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전략적이거나 정치 적인 태도보다 해외 생활을 한 지 도 벌써 20년이 넘어가는 현지 인재를 조기에 발 굴합니다. 실제로 많은 직원 들이 인턴으로 시작해 팀의 핵심으로 성장했습니다. 인 도네시아 애니메이션 인더 스트리의 핵심들이 되어 있 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네요. Q7. “스토리는 결국 창작자의 자 서전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감 독님의 최근 IP 중 가장 ‘오승현답 한인뉴스 2025년 10월호 I 31 다’고 느껴지는 이야기는 어떤 작품인가요? 모든 작가와 감독들이 그렇듯 저 역시 지금까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이 하나의 라이브러리처럼 제 안에 쌓여 있습니다. 스토리를 만들 때마다 그 라 이브러리에서 조각을 꺼내 맞추듯 이야기를 구성 합니다. 그래서 특정 작품 하나만이 저를 대표한 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함께하는 동료들의 라 이브러리까지 더해져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 기에 회장의 제안을 받아 세 번의 미팅 끝에 최종 선임되었습니다. 회장이 직 접 미국에서 데리고 왔다고 소문이 나기도 했고요. Q10. 그 시기에 콘텐츠와 방송 양쪽에서 동시에 승부를 보셨 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결정만큼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 되는 결정은 무엇인가요? ‘끼꼬(KIKO)’의 리브랜딩입니다. 당시 최고 인 기작이었던 도라에몽 앞 시간대에 편성했는데 후반 작업 등 파트별 운영 방식과 현지 인재 육성 전략도 궁금합니다. 저희는 풀 프로덕션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2D 후반 작업까지 모든 과정을 내부에서 소 화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감독 출신이다 보니 특히 디벨롭 과정을 중시합니다. 그래서 대학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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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바라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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